명품수선 자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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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8 오후 5:04:17

“엄앵란씨도 내 단골이여”● 명동사 김동주 사장 김동주씨는 수입명품 가방, 구두를 전문으로 수선하는 ‘명동사’의 사장이다. 전남 장흥이 고향인 그는 중 3때에 가출을 했다. 서울에 올라와 이일저일 안해 본일 없이 많은 일들을 경험한 김씨는 종로 4가에 양화점을 차렸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닫고 시작한 일이 지금의 구두 수선 집 ‘명동사’다. 명동에 중국 대사관 앞에 있는 ‘명동사’란 파란 간판은 여느 수선 가게와 별반 다를게 없어 보이지만 3층으로 올라 가보면 천장 높이까지 쌓아 놓여져 있는 「루이뷔통」 「셀린느」 「페라가모」 「버버리」 등 각종 명품 구두, 핸드백과 북적이는 손님들로 이곳이 평범한 구두수선집이 아님을 말해준다. 명동사는 주위의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회사와 계약을 맺고, 십수년째 해외 명품 브랜드본사와 부자재를 거래하고 있다. 이곳에서 수선 되어지는 구두는 하루 300족이 넘으며, 정·재계인사와 인기연예인들이 단골고객이다. 김씨는 “단골 중에는 몇 십년째 같은 물건을 수선을 해 가는 이들이 많다. 영화배우 엄앵란씨도 내단골”이라며 웃음을 보인다. 2평에서 시작한 수선집은 3층에 20여평으로 넓어졌고, 강남점은 2개점으로 50평으로 확장돼 지금은 직원수가 37명에 달하는 중소 기업이 됐다. 김씨는 “명품이란 한 번 구입해서 유행에 뒤떨어지면 버리는게 아니라 오래도록 곁에 두고 써서 손때가 묻어야 비로소 제대로 멋이 난다”고 말한다. 그의 얼굴에는 항상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몇년 전부터 자신의 뒤를 이어 가업을 계승하고 있는 두 아들이 명동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기 때문이다. “욕심 부리지 말아야 잘산다”라고 말하는 김씨는 “정말 있는 사람들이 더 검소하고 절약하며 사는 것 같다. 아껴쓰고 절약하는 습관은 흉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3대를 이어가는 장인정신!”● 강남사 김복수 사장 ‘강남사’의 김복수 사장은 「구찌」 「샤넬」 「루이뷔통」 등 수입명품만 전문적으로 수선하는 25년차 베테랑 기능사다. 의류를 제외한 구두, 핸드백, 지갑 등 액세서리가 그의 주 수선 품목. 어려서부터 손재주가 남달랐던 그는 아버지를 도와 수선 일을 시작했다. 국내 제화업체에서 일하던 그가 명품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이유는 전문기술자가 부족한 분야라 앞으로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강남사는 하루 200∼300점 정도의 의뢰가 들어오고 있다. 최근 들어 일거리가 더욱 많아져 강남사 근처에 45평 규모의 작업장을 내기도 했다. 김 사장은 ‘늘 고객에게 최선을 다하자’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이 평범한 진리가 지금의 강남사로 성장시킨 비결이다. 그는 “수선은 기술자가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생명을 잃고 만다. 바늘 한땀한땀에 정성을 들여야 수선한 표시가 나지 않고 고객에게 만족을 줄 수 있다. ‘관심’과 ‘애정’은 기술자가 될지 장인이 될지를 결정하는 요소”라며 “직원을 채용할 때도 기술보다는 얼마나 일에 애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먼저 본다”고 말한다. 그의 금속 액세서리를 다루는 기술은 업계에서도 인정할 정도. 김복수 사장은 휘거나 끊어진 액세서리도 원형을 회복할 수 있는 기술을 가졌다고 자신한다. 명품수선은 정교함을 필요로 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그는 의뢰 품목의 80%를 수작업으로 한다. 가끔 이미테이션 제품을 가져와서 진품처럼 보이게 해달라고 오는 손님도 있는 등 재미있는 일도 많다. 하와이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수선할 제품을 보내오는 경우도 있다. 격려가 담긴 엽서나 음료수 등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고객을 만날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그는 “지금 일을 배우고 있는 아들을 통해 가업으로 전해지길 바란다. 앞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수입명품옷 전문의”● 명동수선 장수철 사장 ‘명동수선’의 장수철 사장은 재단사 출신으로 수입의류 전문 수선집을 운영하고 있다. 국제상사의 하청공장을 경영했었던 장씨는 20여년전 봉제공장을 정리하고 ‘명동수선’을 시작했다. 그의 재단, 봉제에 대한 솜씨가 알려지면서, ‘명동수선’도 자연스럽게 유명해졌다. 13년전 소문을 듣고 찾아온 한 수입 브랜드의 관계자가 수입옷 전문 수선을 제의를 했던 것이 수입의류 전문 수선집으로 바뀌는 계기가 됐다. 롯데백화점 본점 및 신세계백화점의 명품매장의 「알마니꼴레찌오니」 「세인트존」 「에스까다」 「돌체앤가바나」 「캘빈클래인」 등과 같은 명품브랜드의 지정 수선점으로 여성정장, 가죽의류, 모피의류, 니트 등이 주요 수선 품목들. 장씨는 “이 일을 하는 동안 명동도 많이 변했지만 고객들의 취향도 많이 변했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바지 길이를 줄이려는 손님이 대부분이었으나, 요즘은 아예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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