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의 신화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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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 스트라우스 코리아 「리바이스」

2007-01-16 오후 4:20:15

「리바이스」가 한국시장 상륙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리바이스」는 최근 2년간 매년 70%씩 고속성장을 했다. 지난 2월에는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경기침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높게는 점당 80%이상의 신장율을 기록했으며 롯데본점 9층에서는 「지오다노」 「티비제이」 같은 볼륨 브랜드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백화점 바이어들은 하나같이 “「리바이스」의 신장세는 놀라울 정도”라며 “이제 「리바이스」는 한국에서도 데님의 대명사로 자리를 확고히 굳힌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세가 글로벌 브랜드가 갖는 파워에 의존한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리바이스」가 세우고 있는 기록은 리바이스코리아의 치밀한 전략, 효율적인 시스템, 상품과 사람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가 어우러진 결과이기 때문이다. 모두 같은 모습으로 점심시간 무렵의 「리바이스」 사무실. 사무실 한켠에 놓여있던 핸드폰에서 벨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벨소리는 ‘헨델의 사라방드’. 「리바이스」 광고의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음악이다. 조금 후 다른 한 쪽에서 같은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리바이스」 사무실에서는 헨델의 사라방드 외에 다른 벨소리를 듣기 힘들다. 컬러링도 모두 사라방드 음악이다. 김종학 차장은 “「리바이스」의 오딧세이 광고가 인기를 끌자 한 컬러링 업체에서 직원들에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 줬다”며 “우리 지사장님 핸드폰에 전화를 걸어봐도 사라방드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귀뜸해줬다. 「리바이스」의 ‘하나되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리바이스」의 직원들은 모두 자사브랜드의 청바지를 입고 출근한다. 복도에서 만난 한 여직원은 “원래 정장을 즐겨 입었는데 한번 「리바이스」 청바지를 입어본 후 줄곧 청바지만 입고 있다. 스타일도 다양해 멋스러운데다가 편안하기까지 해 더없이 좋다. 이제 정장입고 다니는 회사는 못 다닐 것 같다”며 청바지 예찬론을 늘어놓았다. 일년에 4번 분기별로 진행되는 ‘리테일데이’에는 전 직원들이 같은 모습이 된다. 이날은 전직원들이 모두 일일판매사원이 되어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체험한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임창식 영업차장은 “전직원이 하나가 되어 소비자들과 대면해보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현장에서 직접 습득한 소비자들의 동향은 바로바로 반영이 된다. 그러나 이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의류회사…과연? 리바이스코리아에서는 외국계패션기업의 격의없고 자유로운 문화를 이곳저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모두 청바지를 입고 출근하고 회의도 자유롭게 진행되며 맡은 일은 주어진 권한 안에서 자유롭게 처리한다. 상사라고 부하직원에게 일방적으로 이것저것 지시를 하는 경우도 없다. 박영원 영업부장은 “처음 왔을 때 임원들이 모두 참석한 중요한 회의에서 말단사원이 음료를 마시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바이스」가 한없이 자유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김희정 차장은 “외국계 패션 기업이라고 해서 무한히 자유로울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조직원들의 성숙한 태도가 따라야 자유로운 분위기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성숙함 때문일까? 국내 패션기업에서도 흔치않은(?) 10년의 기간을 「리바이스」에서 지내고 있는 ‘원로직원’도 있다. 93년 「리바이스」로 자리를 옮겨온 박영원 부장은 “처음에는 상하 구분 없이 각자 알아서 모든 일을 처리하는 회사 분위기에 적응을 못해 고생했다. 스스로 타 마시는 커피가 어색해 처음 한달 간은 커피를 안 마셨을 정도”라며 “지금은 무한한 자유 속에 책임이 따르는 우리 회사 분위기가 오히려 더 편하다. 이제 다시 한국기업으로 돌아가라고 해도 못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끊임없이 투자하고 돌려준다. 최진호 상품기획 차장은 얼마 전 리바이스코리아로 복귀했다. 지난 6개월간 말레이시아에 있는 아시아지역본부 상품개발 팀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온 것. 올 상반기에는 재무팀 직원이 아시아지역 본부에 파견근무를 나갔다. 김종학 마케팅 차장은 “국제 교류를 통해 더 발전적인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다. 직원들에게 자기계발의 기회를 부여한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글로벌화에 맞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회사 정책 때문인지 리바이스는 지난 2년간 내부 전열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패션기업의 철새풍토에 일년에 두 번은 이직바람이 분다는 외국계 회사의 습성은 리바이스에서 찾기 힘들다. 김종학 차장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년을 못 채우고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허다했으나 박창근 지사장이 취임한 지난 2001년 3월 이후 2년간은 주요멤버의 이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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