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프린센스’가 맞이하는 15평의 매장 안. 알록달록 비비드한 컬러의 생활용품들, 빨간 하트모양 열쇠고리를 비롯해 핸드폰줄, 이불보, 컵 받침, 큼직한 꽃무늬가 그려진 가방들이 가득하다.
늘 새로운 것에 목말라하는 패션족들에게 「해피엔코」는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패션몰.
재밌는 상품을 그저 구경만(?)하러 들어왔다가도 매장 문을 나설 때는 핸드폰줄 한 개라도 매달고 나가게 되는 곳이 「해피엔코」다.
상품이 예쁘기도 하지만…
지난해 3월 「해피엔코」는 구미에 13평짜리 점포를 오픈, 호주에서 직수입한 ‘개성 있는 패션소품’을 판매하면서 모습을 드러냈다. 회사는 1년만에 매장수를 22개로 확장했으며 매장별 3∼4천만원을 파는 등 빠른 성장을 보이며 자리를 잡았다.
열쇠고리(3천원)에서 침구류(8만원선)까지 객단가가 낮은 상품들이 많은 것을 감안할 때,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편. 최근 「해피엔코」는 한 점주가 3개의 점포를 냈고 대리점 문의가 빗발치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기획팀 서은숙 차장은 “처음 매장을 봤을 때 입이 벌어지고 눈이 똥그래졌다. 재미있는 아이템들을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행복한 웃음을 머금을 수 있는 곳이 「해피엔코」라고 생각한다. 이곳에서 일하게 된 가장 큰 이유도 재밌는 패션아이템을 다룰 수 있어서였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런칭 당시는 캐릭터가 있는 생활용품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 않았던 때라 모험이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개성이 강하고 컬러풀한 상품력으로 빨리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상품만 뛰어나다고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는 없을터. 15개의 브랜드에서 마케팅 부문을 담당했던 박상래 사장의 마케팅 전략과 함께, 방송협찬 후 「해피엔코」를 찾는 문의는 더욱 많아졌다. 박 사장은 함께 일할 점주가 어떤 브랜드를 해봤었는지 보다는 점주의 스타일이나 패션감각을 주로 본다.
최근들어 인력도 충원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대부분 캐주얼 의류업체에서 온 이들의 공통점은 ‘재밌고 유별난 「해피엔코」가 좋아서 왔다’는 것.
지난해 말에 합류한 관리팀 이윤형 부장은 “유통체계나 판매, 영업시스템이 의류브랜드와 비슷해서 일하기가 어렵지는 않다. 아직 관리 체계 등 미흡한 부분이 많다. 백화점과 대리점 관리체계를 탄탄하게 만들어 매출로 연결시키겠다”고 말했다.
현재 사무실도 5월에 하남에 300여평 규모의 물류창고로 이전하면 시스템 정비는 끝. 이젠 최선을 다해 뛰는 일만 남았다.
능률적으로 일하는게 우리의 힘!
바쁘게 일주일을 시작하는 월요일 아침. ‘「해피엔코」인’이라면 꼭 거쳐야 하는 시간이 있다. 일명 ‘5분 스피치’.
5분 스피치는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자유로운 형태로 얘기를 하고 서로의 생각을 알아가며 팀웍을 다지는 시간이다.
박 사장은 “직원들의 의견제시 기회가 적어 이러한 시간을 마련했다. 회사 초기부터 이런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싶었다”고 취지를 말했다.
직원들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처럼 요약이 쉬운 책을 위주로 책소개를 하기도 한다. 아직까지는 방향제시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자연스럽게 ‘이런 회사를 만들어가자’라는 이야기가 오고가기도 한다. 때로는 짓궂은 직원이 이 시간에 ‘사장님은 이래야 한다(?)’는 주제로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낸다고. 새로온 동료를 환영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톡톡튀는 자기소개는 필수.
‘Don't work hard, Work smart!’라는 것이 이 회사의 사명이다. 말 그대로 능률적으로 똑똑하게 일하자는 것이 이 회사의 방침이다. 밤새지 않고 칼같이 출·퇴근하고, 제때 일을 마치기 위해서는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바쁘다. 그래도 직원들은 “출·퇴근 시간이 확실해서 자기계발할 시간이 충분하다. 바빠도 좋다”고 말한다.
세계로 비상을 꿈꾼다
올해 「해피엔코」는 현재 보여지는 이미지와 모티브를 가지고 다양한 사업을 확장 전개할 방침이다.
한 두 가지의 캐릭터로 제한되지 않고, 독특한 꽃무늬, 리틀프린센스 등 다양한 프린트물이 많아 사업확장에 더욱 유리하다는 것이 박 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우리의 컨셉은 캐릭터 디자인 생활용품이다. 튀는 디자인과 컬러, 실용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국내 구석구석에 「해피엔코」를 심어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직수입으로 전개중인 「해피엔코」는 호주의 ‘해피하우스’와 일부품목에 대해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 「해피엔코」의 앞으로의 계획은 전세계로 「해피엔코」 상품을 개발해 역수출하는 것. 영어 구사가 자유로운 직원들을 선발하는 것도 이러한 때를 대비해서다.
「해피엔코」는 올해 말부터 의류와 패션 액세서리를 선보여, 상품구색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한 세컨 브랜드로 침구, 티테이블 등의 리빙제품을
유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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