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가고 컬러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21세기는 컬러의 시대입니다. 깊이있는 컬러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와 깊이있는 교육으로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4월 9일 11시.
CFT와 서울대 미대는 앞으로 2년동안 공동 색채연구, 색채교육, 프로모션을 다짐하는 조인식을 했다.
컬러산업의 교육분야와 컨설팅 분야가 만나 이루어진 이번 제휴는 마켓정보와 컬러이론을 공유해 한국의 컬러산업과 교육의 질을 높이자는데 서울대와 CFT가 의기투합됐다.
소비재뿐 아니라 산업재도 컬러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오프라인에서만 전개되던 컬러가 온라인도 전개되는 등 활용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컬러의 속성에 대한 이론적인 배경 없이 깊이있는 교육은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제휴를 통해 CFT는 각 분야의 세부타겟을 향한 깊이있는 교육이 가능해졌다.
이번 조인식에서 CFT는 세계의 유행컬러의 향방을 정하는 인터컬러와의 연계, 업계 컨설팅 등에서 쌓은 노하우와 정보력 그리고 정보, 인력과 기자재를 제공하고 서울대는 교육 노하우와 컨텐츠를 기초로 한 교재개발, 교육 장소를 제공하기로 했다.
새 꿈을 꾸는 해
CFT(Color & Fashion Trend Center)는 컬러 종합 정보사로 거듭나기 위해 컬러센터에서 회사명을 바꾸고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백 이사장은 “21세기 컬러의 시대에 맞아 컬러종합정보사로 거듭나기 위한 다각적인 사업전개를 할 계획이다. 그 동안 섬유소재에 국한돼 왔으나 올해부터는 화장품, 인테리어, 자동차 등 소비재, 산업재분야로 사업범위를 확장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새로운 꿈을 꾸는 CFT에는 생동감이 넘쳐난다.
자료발간, 컬러트렌드 설명회 개최, 디지털 컬러 사업 추진, 색채 마케팅 지원, 섬유 B2B 사이트 ‘쇼텍스’ 기획 등 올해 추진해야 하는 사업의 종류는 다양하다.
백 이사장은 센터 내 든든한 인력들이 많아 사업성공을 예감한다고 말한다.
“이 분야서 10년이상 근무한 우수한 실무자들을 중심으로 컬러, 패션 트렌드, 소재 트렌드 및 마케팅, 컬러 교육 분야의 팀을 구성했다. 홍익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신혜영교수를 컬러교육부분의 본부장으로 영입하고 섬유 대기업의 해외지사장을 지낸 박경제이사를 스카웃하는 등 전문인력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브랜드 컬러 마케팅에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한영아 기획이사를 통해 국제 색채기관과의 교류룰 활성화하고 유럽의 인터컬러 참여를 통한 해외 색채관련 기관과의 공조체제도 강화하고 있다.”
공존을 통한 시너지 창출
“서울대와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컬러교육, 섬유 B2B 사이트 쇼텍스(www.showtex.or.kr)를 온·오프라인 영역으로 동시에 전개해 효과를 배가 시킬 계획이다.”
백이사장은 “몇 년 전 전자상거래붐을 타고, 섬유 B2B사이트의 오픈이 유행처럼 이루어졌으나 현재 운영되고 있는 사이트를 찾아보기 힘들다. 때문에 업계는 물론 정부도 CFT의 쇼텍스(www.showtex.or.kr)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정형화되지 않은 패션소재를 터치감, 착용감을 느낄 수 없는 온라인상에서 전개해 나가기란 쉽지 않다. 온·오프라인상에서 샘플이 시각적으로 같게 느껴지기 위한 컬러 매칭 작업과 오프라인의 다양한 컨텐츠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CFT 사업전개의 핵심은 공존을 통한 시너지 창출이다.
백이사장도 지성과 감성 어느 한쪽만 치우친 것이 아닌 다양한 캐릭터를 겸비한 인물이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섬산련 상무를 지냈다는 백이사장의 이력을 보고 지레 짐작하면 틀에 박힌 딱딱하고 고루한 인물이지 않을까라는 판단이 들지만 실제 그는 패션과 음악을 사랑하는 풍부한 감성의 소유자다.
방 하나를 오디오 시설로 꽉 채워 감상실로 꾸미고 카키점퍼와 베이지색 팬츠, 연한 바이올렛 셔츠를 캐주얼하게 입는다.
그런 그였기에 감성적인 컬러산업을 지식산업으로 키워나가고 있는 CFT를 끌고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세계 속의 CFT로
2002년 6월.
광화문, 시청거리는 붉은 물결을 이뤘다. 월드컵의 영향으로 레드는 가장 패셔너블하고 트렌디한 색상이 되었다.
패션기업들에서는 여름용 원피스와 핸드백 등 패션 액세서리에 레드계열 상품비중을 크게 늘리고 월드컵 이후 이어지는 여름휴가철을 겨냥한 상품의 디자인과 기획에서도 레드열풍을 적극 반영했다.
백이사장은 “이젠 형(形)보단 색(色)이다. 형태는 이제 나올 만큼 나왔다. 최근 2~3년간 서점가의 색채관련서적의 판매가 급신장하고 있다. 컬러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수준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1992년 한국유행색협회로 문을 열 당시 컬러기획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아 컬러에 대한 사업을 진행해 나가기란 싶지 않았다고 백이사장은 회상한다.
힘들었던 만큼 그는 자리잡아나가고 있는 국내
조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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