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가 튼튼해야 롱런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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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7 오후 1:34:56

제조업은 ‘설비’가 성장 기반 강점식 리트머스 사장은 지난 1969년에 한 다이마루 업체와 인연을 맺은 이후 30여 년 간 섬유업계에 몸담고 있다. 엔지니어로 시작한 만큼 원사에서부터 설비에 이르기까지 ‘다이마루’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보다도 자신 있다고 말한다. 1986년에 성진섬유로 독립한 강 사장은 개발한 신소재가 잇따라 ‘대박’을 터트리면서 10여 년 만인 90년대 중반에 34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섬유업체로 성장했다. 성진섬유는 현재 100여대의 환편직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20톤의 다이마루 원단을 생산하고 있다. “성진섬유를 설립할 때 이미 국내에선 인건비 부담이 높아 제조업은 경쟁력이 없다는 얘기가 많았다. 그러나 첨단기능의 설비를 갖추고 신제품 개발에 투자하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제조업은 설비투자가 가장 중요한 성장기반이다.” 강점식 사장은 90년대 후반 안정과 변화를 놓고 적지 않은 고민을 했다. 원단 제조업에만 전념하면 큰 어려움 없이 사업을 계속할 수 있었지만 브랜드 사업에 대한 욕심 또한 적지 않았다. 1999년에 강 사장은 캐주얼 브랜드 「리트머스」를 출시했다. 일 년에 절반은 미국과 중국 등 해외에 나가있을 만큼 바쁘기도 했지만, 브랜드 사업에 경험이 있는 전문가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설비가 성장기반인 제조업과 달리 브랜드 사업은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강점식 사장은 지난 해부터 브랜드 사업을 직접 챙기기 시작했다. 경험있는 사람들 위주로 조직을 구성하고 돈을 투자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무엇보다 검증되지 않은 예측으로 너무나 쉽게 결정하고, 책임질 줄 몰랐기 때문에 직접 뛰어들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돈과 성장기회를 놓친 것도 아쉬웠지만 무엇보다 3년을 투자하고도 브랜드 사업에 대한 기반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웠다. 좋은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서는 오너가 그 사업을 알아야 했다.” 강 사장은 먼저 전산시스템에 투자했다. 올바른 예측을 위해서는 데이터 관리가 생명이라고 생각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에는 물류센터를 착공해 지난 봄 2천600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완공했다. 제조업 장점 「리트머스 」에 적용 “제조업과 마찬가지로 브랜드 사업도 기본적인 시스템이 갖춰져야 전문가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전국에 흩어져 있는 매장을 한눈에 관리하고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한 시스템이 필요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사업부장을 비롯, 분야별 전문가들을 영입해 조직을 새롭게 구성했다. 강 사장은 하반기부터는 성진섬유가 가진 제조업의 장점을 「리트머스」에 적절히 적용하겠다고 말한다. “국내에서 하루 20톤의 다이마루 원단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찾아보기 어렵다. 상품개발력도 뒤처지지 않으므로 「리트머스」에 필요한 제품을 발빠르게 기획, 상품화할 계획이다. 프로모션 업체를 활용한 방법도 병행하겠지만 우리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원가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리트머스」는 8월에 15개 대리점을 새롭게 오픈한다. 현재 106개점을 전개중인 「리트머스」는 이달말이면 121개점으로 늘어난다. 신규 매장 가운데는 초기에 대리점을 운영하다 떠났던 점주도 있다고 한다. 강 사장은 “제조업이나 유통업이나 기초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들이 잘 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사업은 도저히 성공할 수 없을 뿐더러 국가적으로도 손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투자를 해야 한다. 특히 브랜드 사업은 시스템, 유통, 사람 등 어느 한 분야에서는 확실한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부문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며 한 번 리트머스를 거쳤던 사람도 다시 오고 싶을 만한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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