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시장,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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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20 오전 9:57:26

김한수 아인스트렌드 상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함을 느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것은 오랫동안 꿈꾸고 준비해온 일입니다. 그러나 막상 실행에 옮기다보니 이것저것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첫 발을 뗀다고 생각하니 가슴 설레고 행복합니다.” 김한수 상무는 지난 8월 1일 세아상역의 신규사업팀에 합류했다. 세아는 오랜 세월 의류 수출을 통해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는 기업. 그러나 OEM 수출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이용학 회장의 평소 지론에 따라 차근차근 자체 브랜드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김 상무는 “개인의 꿈과 회장 께서 갖고 있는 비전이 부합했기 때문에 길게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세아로 오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김 상무가 합류하면서 신규 사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평소 김 상무와 뜻을 같이하던 사람들도 속속 모여들었다. 디자인실과 영업, 기획, 마케팅 등 주요 부서의 세팅을 마치고 나니 4~5주가 훌쩍 흘렀다. 9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우선 직원들과 패션 시장에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한 당위성과 신규 브랜드의 방향에 대한 명확한 인식 공유가 필요했다. 김 상무는 「테이트」의 핵심 가치를 “많은 사람들이 멋지게 보일 수 있는 옷”으로 압축했다. “20대 후반의 직장인들은 월급 많아야 200만원 내외입니다. 아무리 자신에게 투자하는 비용이 많더라도 옷 한벌에 60~70만원 짜리를 사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요. 그러나 여행·연수 등을 통해 해외 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눈높이는 많이 높아진 게 사실입니다. 현실과 이상 속에서 갈등없이 선택할 수 있는 브랜드가 필요합니다.” 최근 이 시장은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에 맞물려 떠오르는 유망 시장으로 각광받으며 신규 브랜드가 몰리고 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를 물었다. “가장 큰 시장에 뛰어들어야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은 매출로도 수익을 내며 브랜딩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도 있지만 굳이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에 진입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테이트」의 비전은 한국 대표 SPA 브랜드가 되겠다는 것. “「테이트」의 가장 큰 강점은 세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업체를 모태로 한다는 것입니다. 초창기에는 활용이 어렵지만 단계적으로 세아 라인에 「테이트」를 접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조율하는 중입니다. 이미 우리의 경쟁 상대는 국내가 아닌 해외 브랜드들입니다. 그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모든 면에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진정한 SPA 브랜드로 성장시켜 가겠습니다.” 「테이트」는? 세아상역(대표 이용학)이 자회사 아인스트렌드(대표 장임순)을 통해 내년 2월 런칭하는 브랜드. 영국을 대표하는 미술관 중 하나인 테이트 갤러리에서 이름을 따왔다. 모던 스트리트 캐주얼을 표방하는 「테이트」는 런던의 감성을 건강하고 밝게 제안하는 럭셔리 캐주얼을 지향한다. 자유로운 믹스&매치가 가능한 새로운 룩킹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20~33세 소비자를 주요 타겟으로 하며 남성과 여성이 각각 51:49의 비중으로 전개된다. 본부장 김한수 상무를 중심으로 디자인 유은경 실장과 기획 홍연희 팀장, 마케팅 조옥희 수석 등으로 진용을 갖췄다. 셔츠가 4만9000~7만9000원, 재킷이 7만9000~19만9000원, 팬츠가 4만9000~9만9000원 선으로 매스밸류 캐주얼보다 다소 높지만 캐릭터캐주얼 브랜드에 견줘도 손색없는 상품으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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