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케이 베비라 인수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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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베비라가 티비케이전자 인수

2006-09-15 오후 4:43:55

티비케이가 지난 1월 BYC에서 계열 분리된 베비라를 합병했다. 1979년 진흥섬유로 출발한 베비라는 신생아복과 유아복 전문 업체로 「베비라」와 「꼼바이꼼」을 보유하고 있다. 2000년도 초반만 해도 연평균 4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최근 실적 하락으로 지난해 매출 274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1998년 사실상 부도 후 화의 절차를 거치면서 시련도 있었으나, 최근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로 돌아섰다. 표면상으로는 베비라가 우회 등록을 한 셈이지만 광명전기로부터 티비케이 주식 202만주를 90억원에 인수함으로써 실질적으로는 베비라가 티비케이의 경영권을 확보한 것이다. 더욱이 주식을 매각한 광명전기 관계자는 "이번 주식 처분으로 티비케이 경영에서 사실상 손을 땔 것"이라며 "남은 티비케이 주식은 단순 투자 목적이 강하다"고 설명한 것도 이러한 요인에서다. 합병 비율은 베비라 주식 1주당 티비케이 주식 53.4611주 비율이며, 합병일은 오는 12월 1일로 예정되어 있다. 방송수신기 및 영상 음향기기를 제조하는 티비케이와 유아복을 제조하는 베비라의 합병은 우선 합병 이전인 지난 7월부터 2개월간 주가가 400원대에서 800원대로 100% 가까이 상승했다. 합병이 이유가 양사 모두 합병을 통해 신규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이를 통한 매출 증대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기반으로 경쟁력 강화와 경영의 효율성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히고는 있지만, 매출 규모가 축소되는 베비라와 최근 3년간 지속적인 적자를 유지하다가 올해 반기 기준으로 겨우 흑자 전환에 성공한 티비케이 모두 단기간 내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정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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