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자사주 소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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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주 보유·향후 기업가치 변수 전망

2006-09-15 오후 4:43:34

최근 한섬(대표 정재봉)의 기업 실적 전망이 하락하는 가운데 보유한 500만주 자사주의 소각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논의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 한섬에 대한 평가는 수익성 안정과 성장 가능성 확대가 대부분이었다. 이 회사는 지난 2/4분기 제품 가격 인상 등을 호재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692억원을 기록했고, 여성 정장 브랜드 「마인」의 17.8% 매출 증가를 비롯 전 브랜드가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영업 이익도 46.8% 증가했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애너리스트는 2007년 신규브랜드 런칭과 북경 진출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이를 실적 추정치로 반영한다면 추가적인 기업 가치 증가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3/4분기부터 실적 하향 전망의 의미는 전년 대비 성장률이 제한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금융기관 분석에 의한 3/4분기 실적은 매출액 702억원, 영업이익 93억원, 순이익 8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순이익은 6.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예상치 보다 실적 호조세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실적 하향 전망의 근거다. 한섬은 지난 2004년 중국 진출 등을 이유로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으나 자금의 대부분을 단기금융상품에 묶어 두어 결국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은 기존 주식 가치를 하락시킨 결과만 초래했다. 또한 자회사와의 합병과정에 600만주 이상의 자사주가 발생했는데, 기존에 발행되었던 신주인수권 행사 만기일이 다가옴에 따라 기존 주가 가치(주주 보상의 의미) 제고를 위해 자사주 소각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섬의 자산 가치는 현금성 자산이 약 512억원, 투자 자산이 1천107억원, 유형 자산이 1천568억원으로 3천187억원으로서 시가 총액의 68%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섬은 2003년 자회사 타임과 합병과정에서 발생한 자사주 600만주 가운데 100만주 정도는 소각하고 500만주 가량을 남겨두고 있다. 이는 전체 주식수의 15.59%에 달하는 물량이다. 결과적으로 기업가치에서 자산가치 우량주로도 평가받을 수 있지만,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등 단기 금융상품에 묶여 있어 주식 가치를 하락시킨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자사주 소각 등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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