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 그리고 미쉘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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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8 오전 10:14:52

「아디다스」의 상반기 매출이 49%나 상승,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월드컵 특수와 지난 1월 인수한 「리복」의 활약,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TaylorMade)」의 건전한 매출 구축이 한몫을 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취약한 매출을 이어왔던 「리복」의 마진율이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고 초반 인수 비용 부담 때문에 아디다스 그룹의 전체 마진은 3.7% 하락한 44.8%로 나타났다. 하지만 「리복」을 제외한 「아디다스」의 전체 수익과 운영 수익은 모두 18% 증가한 것으로 밝혀져 「나이키」와의 경쟁전에 탄력이 붙고 있다. 특히 세계인들의 시선이 모이는 2008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맞춰 신규 매장을 속속 오픈하고 스폰서십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아디다스」의 팽창전은 본격화될 일만 남았다.


D-데이는 ‘베이징올림픽’
전 세계 시청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그 어떤 광고보다 마케팅 효과가 뛰어난 올림픽의 스폰서십 쟁탈전은 스포츠 어패럴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체들의 집중 타겟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 만큼 「아디다스」가 베이징올림픽 공식 스폰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금액을 투자했는지 궁금한 것은 당연한 일.

공식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 베이징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아디다스」 로고가 붙은 의류를 입히기 위해 8천만달러 이상이 올림픽위원회에 지불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돈 놓고 돈 먹기’ 작전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지켜보는 것뿐이다. 한마디로 베이징올림픽 기간은 명실공히 「나이키」를 뛰어넘는 D-데이가 되는 셈인데, 「아디다스」는 추후 2년간 중국에 하루 평균 1.5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 현재 2천500개인 중국 내 매장을 2010년까지 두 배로 늘릴 작전을 짜놓고 있다.


장기적인 「리복」의 활약
앞서 말했듯 「리복」 인수 발생 비용(38억달러)으로 「아디다스」의 전체 수익 및 마진이 일시적으로 저하되었지만 활동적인 스트리트 스타일 스니커즈로 유명한 「리복」이 「아디다스」의 유통망 다변화에 결정적 메리트를 발휘할 것은 확실하다.

특히 나이키와의 경쟁전선이 본격화될 중국 마켓의 「리복」은 유통망 확장전의 첨병으로 총 1천500여 개 매장 오픈이 진행될 계획이어서 「아디다스」와 「리복」의 양면공격은 중국시장을 제대로 녹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능력만큼이나 전략적 목적으로 미국 농구 시장에 수입된 중국 용병, 야오밍이 「리복」의 스폰서십을 받고 있고 베이징올림픽 기간에도 「리복」 운동화를 신을 예정이어서 중국시장에서 「리복」의 마케팅 효과는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중국 농구팀의 공식 어패럴 스폰서는 「리복」이 아닌 「나이키」여서 양측의 신경전이 올림픽 경기를 즐기는 것만큼이나 스릴 만점이 될 듯. 중국 농구 대표팀 전체와 NBA에서 활약하는 야오밍 1명의 마케팅 효과의 대결장이라고나 할까?

이처럼 「아디다스」가 「나이키」를 긴장시키는 스포츠웨어 라벨로, 또한 고급 패션 잡지에 즐겨 등장하는 스타일리시한 브랜드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던 것은 「아디다스」의 진정한 동력이었던 디자이너 마이클 미쉘스키(Michael Michalsky)의 선견지명 덕분이다.


마이클 미쉘스키의 힘
디자이너의 계급이 파괴되고 있다? 굳이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은연중에 자리했던 디자이너의 계급구조, 즉 럭셔리 혹은 디자이너 브랜드를 지휘하는 디자이너와 중가 라벨 디자이너, 스포츠웨어·아동복 디자이너 사이에 디자인 수준이나 지위의 차이가 이전보다 한결 옅어지고 있다.

그 원인은 바로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디자이너를 평가하는 트렌드, 즉 실질적인 매출이 중시되는 풍토가 되어가면서 다수의 소비자를 상대로, 효과적인 매출을 이뤄내는 생활 속의 디자이너들의 가치가 중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키」가 독점했던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아디다스」를 진군하게 만들어낸 장수이자, 이제는 패션하우스 「MCM」을 지휘하는 마이클 미쉘스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스포츠웨어 디자이너라는 한정적인 틀에서 벗어나 글로벌 브랜드로 재도약하려는 독일 브랜드 「MCM」과 손잡고 젊음과 활기를 수혈하며 전방위 디자이너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마이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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