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브랜드’를 잡기 위한 점주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는 가운데, ‘기존 전개 브랜드의 성공여부’나 ‘탄탄한 조직과 자금’ 등 회사의 안정성이 최우선 선택기준으로 부각되고 있다.
대리점주들은 최근 경기가 위축되고 불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브랜드도 중요하지만 본사의 투자여력과 지원규모가 탄탄한 기업을 선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잇따라 히트 브랜드를 내고 있거나 투자여력이 풍부한 브랜드에는 대리점 개설을 희망하는 점주가 줄을 서고 있다.
점주들은 “불경기일수록 마케팅과 물량공급이 중요하다. 특히 불황일수록 소비자들은 몇몇 특정 브랜드로 몰리므로 투자여력이 있는 기업이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예신퍼슨스(대표 박상돈)가 지난 봄에 출시한 「스멕스」는 최근 점주들이 열고 싶은 브랜드 1순위에 올랐다. 「스멕스」가 6월 한달 동안 오픈할 18개점은 이미 계약했으며 특히 부천, 안양, 성남 등 수도권 일부 상권은 5~6명의 점주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스멕스」 외에도 예신이 하반기에 출시하는 진캐주얼 「니퍼」도 이미 10여개점과 구두 계약을 마무리 한 상태. 「오앤지」 「마루」 「노튼」 「스멕스」 등 최근 출시한 브랜드가 모두 ‘히트치는’ 등 안정적인 시장진입을 보임에 따라 대리점은 물론 백화점에서도 신뢰가 쌓였다는 것.
이엑스알코리아(대표 민복기)에도 하루 수십통의 대리점 개설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몇몇 점주는 대리점 오픈을 위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맥을 동원하는 총력전을 펴기도 했다.
「이엑스알」은 모기업인 아람마트라는 확실한 버팀목이 있고 특히 최근 전국 주요 상권에서 매출이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점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엠케이트렌드(대표 김상택)의 「올드앤뉴」도 모 브랜드인 「티비제이」의 후광을 톡톡히 보고 있다. 「올드앤뉴」는 6월초 현재 53개점을 오픈했으며 올 연말까지 70개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김문환 엠케이트렌드 상무는 “개설문의가 줄을 잇고 있지만 매장 입지와 점주 마인드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말 가나안이 대주주로 바뀐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은 최근 ‘투자여력 1순위’ 기업으로 꼽히면서 신규 브랜드인 「아이브로스」 외에도 「유니온베이」 「지오지아」 등 기존 브랜드에도 개설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박병주 「아이브로스」 사업부장은 “전국 주요상권을 순회하며 회사현황과 차후 투자계획을 설명했는데, 5월중순이후 개설문의가 급증했다. 감성 캐주얼이란 브랜드 컨셉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6월초 현재 23개점을 운영중인 「아이브로스」는 최근 청량리, 청주, 은행동, 동성로, 포항 등이 개설상담을 마무리중이다. 「아이브로스」는 8월까지 20개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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