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자세는 캐주얼의 기본 정신이다”
급격하게 변하는 시장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브랜드들의 노력이 잇따르고 있다.
베이직 캐주얼 브랜드들이 감성으로 치닫는 시장을 따라잡기 위해 상품과 매장인테리어, 광고 등 브랜드 이미지를 재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노선을 추구하던 올드브랜드들도 변화의 거센 흐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잇따라 변신을 선언하고 있다.
지오다노코리아(대표 한준석)의 「지오다노」는 올 봄 트레이닝팬츠를 입은 전지현의 대형 브로마이드를 매장 전면에 걸고 텔레비전 광고를 연일 내보내며 면바지와 기본 스웨터로 굳어버린 베이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신퍼슨스(대표 박상돈)의 「마루」도 올 가을 매장과 상품 모두 변화를 준다. 「마루」는 지난 4일 점주들에게 감도를 감성캐주얼 수준으로 올린 가을 신상품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매장 인테리어도 새로운 모습으로 바꿀 계획. 이 브랜드 김창환 이사는 “올 봄에도 베이직한 상품보다는 감성을 가미한 상품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는 것을 매출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라며 “시장의 조류에 얼마나 빠르게 반응하느냐가 브랜드 운영의 승부수”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국내 런칭 15주년을 맞는 두산의류BG(대표 황준하)의 「게스」는 베이직한 이미지를 벗고 보다 패셔너블한 느낌으로 다가가기 위해 우선 매장을 고급스럽고 밝게 바꾼다.
「게스」는 지난 9일 현대백화점 천호점 매장을 시작으로 오는 8월말까지 3개월여간 52개 백화점 매장 리뉴얼을 전면적으로 시행한다. 「게스」 김선주 상무는 “매장 리뉴얼과 함께 상품 구성도 더욱 트렌디하게 가져갈 계획이다. 역삼각형 로고의 베이직 라인은 줄이고 독특한 디테일과 고급소재를 사용한 패션 아이템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글로벌(대표 김승정)의 「카스피」는 올 가을 「카스피코너스」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코너스(conus)란 ‘casual spirit continuous’에서 비롯된 말로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를 받아들여 항상 새로운 모습을 담아내겠다는 뜻.
「카스피」는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공격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며 마케팅 비용으로만 약 38억원을 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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