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시장이 전반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영마켓을 공략하기 위해 방향을 전환하는 브랜드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멤버할리데이」는 올 여름부터 20세 안팎의 학생을 주요 고객층으로 잡고 컨셉을 조정했으며, 「옵트진」 「빈폴진」은 올 추동부터 데님 비중을 늘이고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고객 비중을 높이기로 결정했다.
이들 브랜드 관계자는 “타겟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유입할 수 있는 고객폭이 커진다. 10대를 타겟으로 한 브랜드는 40대 아줌마까지 고객으로 끌어올 수 있는데 비해 20대 중 “후반을 고객으로 잡을 경우 성격이 뚜렷해져 소비자가 목표 고객층에 한정된다”며 “단기간에 승부를 보기위해서는 영마켓을 공략해야 한다. 영마켓은 불안정하다는 단점도 있지만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 승산이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쓰리(대표 최호규)의 「멤버할리데이」는 올 여름 모던하고 차분한 이미지에서 스포티즘을 강화한 트렌디군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디테일을 강화하고 네이비, 오렌지 등 강렬한 컬러로 포인트를 준 스트리트 스포티즘과 밀리터리 트렌드를 여성스럽게 풀어낸 로맨틱 밀리터리가 「멤버할리데이」의 주요 컨셉. 김현정 디자인 실장은 “가을상품은 포인트 컬러와 스포티·밀리터리 디테일이 한층 강화될 것이며 데님 상품라인이 별도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젊은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한 마케팅도 활발히 펼칠 계획. 컬트 영화 ‘락스탁앤투스모킹배럴즈’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광고포스터를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부착하고, 오는 8월 10일 전속모델선발대회를 개최하는 등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사를 이용한 홍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제일모직(패션부문 대표 원대연)의 「빈폴진」도 올 가을 상품 품평회를 통해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빈폴진」은 데님 비중을 늘이고 디테일을 강화한 상품으로 다시한번 승부수를 띄울 예정이다.
미준트레이닝(대표 신동길)의 「옵트진」도 올 가을 보다 톡톡튀는 감성으로 어린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을 생각이다. 「옵트진」 지동근 부장은 “데님 비중을 늘여 진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젊은 소비자들도 자연스레 흡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옵트진」은 올 봄 일본계 수퍼모델 아오키를 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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