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불황 속에도 중저가 신사복 장사는 괜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TNGT」 「빌트모아」 「브렌우드」 「트루젠」 등의 브랜드들이 가두점과 할인점 매장에서 전년보다 10% 이상의 매출 신장율을 기록하는 등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엘지패션(대표 이수호)의 「TNGT」는 5월매출이 4월 대비 이마트가 11%, 가두점이 4% 늘어났다. 이마트의 경우 성수, 은평, 분당점 등에서 1억3천만∼1억5천만원을, 가두점은 구로 2억3천만원, 삼성점 1억5천만원어치를 팔았다. 성남, 수원점에서도 1억원 가량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TNGT」는 하반기 일산, 노원, 청량리, 광주지역에 매장오픈이 예정돼 있으며, 올 연말까지 가두점 20개, 할인점 16개를 운영해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 양원구 대리는 “4월과 5월에는 각종 이벤트를 한 덕도 있지만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만족감을 주고 있다. 지난달의 경우 정장이 전체매출에 60%를, 캐주얼상품이 16%를, 액세서리가 19%의 매출분포를 보였다. 18만원짜리 수트가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캠브리지(대표 이형대)의 「브렌우드」는 현재 19개 백화점 매장서 5월까지 누계 매출로 47억원어치를 팔았다. 이 수치는 전년대비 11% 신장한 것이다. 특히 신세계인천점서는 대형 브랜드에 비해 외형은 다소 적으나 평당효율 등 효율 면에서는 16개 브랜드 가운데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마트(12개점)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에딘버러」는 은평점, 인천점, 수원점 등에서 1억원의 매출이 넘기며 5월까지 45억원어치를 팔아 11% 신장했고, 투프라이스 매장(7개)인 「수트하우스」도 롯데잠실점, 수원애경점 등에서 한 달에 적게는 6천만원을, 많게는 9천만원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캠브리지는 올 연말까지 「브렌우드」와 「에딘버러」의 매출목표를 각각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 회사 박기채 이사는 “「브렌우드」는 백화점, 「에딘버러」는 할인점 등 시장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한 것과 중국 자체 공장 생산으로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을 갖춘 것이 매출 호조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빌트모아」 「트루젠」도 연간 14억원을 파는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 빌트모아(대표 이윤식)의 「빌트모아」는 5월까지 64개점서 157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마리오, 군산점, 강릉점, 이마트 상봉점서 한 달에 많게는 1억4천만원어치를 팔고 있다. 할인점의 경우 이마트 성서, 월배, 만촌 등에서 6천만∼7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나산(대표 백영배)의 「트루젠」도 롯데마트 잠실점서 5월에 9천만원을, 강릉, 원주, 성남, 일산 덕이동 매장서 1억원을 넘기며 연간 14억∼15억원의 매출이 나오고 있다. 코오롱패션(대표 나종태)의 「아르페지오」도 이마트 둔산점, 홈플러스 부평(상동)점 등에서 1억3천만원을, 죽전 가두점서는 1억1천만원어치를 팔았다. 「아르페지오」는 할인점 매출이 전년대비 15% 신장했다. 이 외에도 「빌디리안」 「미켈란젤로」 등도 이마트 매장서 한 달에 많게는 2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편 주요 백화점은 중저가 신사복 업체들에게 입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동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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