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인너웨어 브랜드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상당수의 인너웨어 브랜드들이 매출감소로 영업전개에 여러움을 겪고 있지만 중저가 브랜드들은 전년수준을 유지, 신장하고 있다.
란제리 시장에서 선전하는 브랜드는 「드로르」 「아르보」.
「드로르」는 비비안이 전개하는 할인점 브랜드로 300여개의 할인점포에서 지난해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브레지어 2만원대, 팬티 5~6천원대로 상품가격이 백화점 제품의 1/5~1/3수준으로 저렴하다. 올해 「드로르」는 매장 인테리어를 고급스럽게 꾸미고, 광고 등에 주력하는 등 질적인 영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아르보」는 비너스에서 할인점을 겨냥해 출시한 브랜드로 전년수준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아르보」는 불황에 대비해 올 추동 생산물량을 전년수준으로 유지할 계획. 또한 스타일수는 줄이고 인기아이템에 주력할 방침이다.
내의시장에서는 전방군제, 코튼클럽이 매출 상위를 기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방군제, 코튼클럽의 매출이 좋게 나오고 있다. 반면 쌍방울, 태창, BYC 등은 전문점 유통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할인마트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방군제는 「바디와일드」 「피에르가르뎅」 「애로우」 등의 할인점 브랜드로 지난해 400억의 매출을 올렸다. 전방군제는 올해 이지웨어의 비중을 높이고, 젊은층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보강해 메인타겟을 30~40대에서 20대로 내릴 방침. 또한 홈쇼핑, 인터넷 쇼핑몰로 유통채널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가두상권에서는 「더데이언더웨어」 「헌트인너웨어」가 지난 한해 각각 170억, 350억의 매출을 올렸다.
「더데이언더웨어」의 조원재과장은 “합리적인 가격대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매출이 매년 신장세를 그리고 있다. 백화점 상대로 하는 브랜드는 올 추동에 물량을 줄이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우리는 줄이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헌트인너웨어」는 지난해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12~13% 성장한 수치를 매출 목표액으로 잡고 있다. 운영하고 있는 165개 매장의 대형화, 인테리어 리뉴얼로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물량은 전년보다 20~30%정도 늘릴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마진을 요구하는 백화점과 고가와 저가로 시장이 양분화되고 있어 상당수의 인너 업체들이 할인점, 가두점으로 영업방향을 돌리고 있다. 특히 할인점은 이월 상품이 아닌 가격, 사이즈 등의 문제를 개선한 정상 제품이 제시되고 있어 앞으로 고급유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인너웨어 매장은 평당 매출효율이 좋아 향후 할인점 내 면적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올 추동에 현 인너웨어 매장보다 10~20% 넓힐 계획을 가지고 있다
<조정민 기자 jeong@fashioninsight.com>
조정민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