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 인종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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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8 오전 11:10:21

유색인종을 차별하는 아이템과 광고 문구 때문에 비난에 시달렸던 「애버크롬비앤피치(Abercrombi & Fitch」가 소송에 휘말렸다. 지난해 황인종을 조롱하는 문구가 담긴 티셔츠가 문제를 일으키자 전 제품을 매장에서 환수, 인종차별문제를 슬쩍 비켜갔던 「애버크롬비앤피치」는 ‘경영과 광고, 직무 배분' 전반에 걸쳐 백인 중심의 시스템을 유지, 유색인종에 대한 지속적인 차별을 조장한다는 사유로 법정에 고발되면서 다시 한번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백인 중심의 시스템, 말썽 「애버크롬비앤피치」는 지난해 고깔모자를 쓴 두 명의 아시아인의 그림이 등장한 티셔츠에 “Wong Brothers laundry Service:Two Wongs Can Make it white”라는 문구를 등장시켜 아시아계 미국인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얼핏 보면 별다른 의미가 없어 보이는 이 문구는 “아시아인종=하급직종 종사자”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두 명의 아시아인은 한 명의 백인보다도 못하다”는 백인 우월주의와 “아시아인은 백인이 되고 싶어 안달한다”는 조롱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아시아인과 히스패닉인 9명으로 구성된 원고인단은 「애버크롬비앤피치」 직원의 대다수가 백인일 뿐 아니라 소수에 불과한 유색인종을 말단직종에 배치하는 등 인사차별을 펴고 있으며 광고, 카달로그에 백인 모델만을 등장시켜 ‘백인우월주의'를 심어준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경영 전반에 걸쳐 백인은 수입과 근무조건이 좋은 직종에 배치하는 시스템을 운영, 유색인은 직무능력이 열등한 인종이라는 편견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 소송의 요점이다. 실제로 「애버크롬비앤피치」에 근무하는 유색인들은 보수도 낮고 근무시간도 비융통적인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애버크롬비앤피치」에 대한 ‘인종차별' 소송은 장기화될 가능성을 보인다. 지속적인 유색인 차별 「애버크롬비앤피치」의 백인우월적 광고는 유색인종인권 단체는 물론 정치권, 학부모협회 등에서 지속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특히 「애버크롬비앤피치」의 주타겟층이 10대∼20대초이기 때문에 유색인종을 희화시키는 문구라든가 백인중심의 광고가 미치는 사회심리적인 영향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애버크롬비앤피치」는 대학생을 타겟으로 한 ‘업스케일캐주얼'이라는 브랜드 위치만을 강조할 뿐 별다른 언급을 피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타겟층이 협소한 「애버크롬비앤피치」가 번번히 ‘인종차별' 문제를 자초하는데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극단적인 마케팅을 추구하는 계산적인 행동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내 유색인종이 증가하면서 위기의식을 느끼는 일부 백인들과 극우적인 정치세력이 조심스럽게 등장하고 있는 사회적 배경을 교묘히 연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백인우월적인 「애버크롬비앤피치」의 광고와 운영시스템은 결국 경영진의 경영철학에 기반을 둔 계산적인 행위라는 것. 실제로 「애버크롬비앤피치」에서 근무한 아시아인들은 「애버크롬비앤피치」가 노골적인 유색인종 혐오에 대한 언사를 회사 내에서 행하고 무능력한 아시아인, 히스패닉인, 흑인을 마지못해 일정부분 고용한다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해 자발적인 퇴사를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제 인종차별문제가 법정으로 비화되면서 지속적인 비난에 부딛쳐온 「애버크롬비앤피치」의 백인우월적 경영, 광고 시스템에 가시적인 변화가 올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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