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짜리 상품권이 집에 왔는데 이게 뭐에요”“세일을 한다고 하니 클래임이 만만치 않아요”
최근 골프웨어 시장이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5∼10%짜리 할인쿠폰은 물론, 10만원짜리 자체 상품권과 세일을 하지 않는 브랜드도 세일을 하고 있어 혼탁한 시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백화점들이 구멍난 매출을 메우기 위해 브랜드들에게 가격을 10∼30% 깎아 팔거나 상품권 발송을 강요하고 있어 브랜드 측은 울며 겨자먹기 식의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다.
7월에는 몇몇 업체들이 자체 상품권이 아닌 백화점 상품권을 발송해줄 계획이다. 백화점 상품권은 고객의 구매 금액이 100만원이면 10만원짜리 상품권을 발송해 주는 것이다.
업체 한 관계자는 “1천여명에게 10만원짜리 자체 상품권을 고객들에게 보냈는데 회수률이 5%도 안될 만큼 저조하다. 지난주 매장에 의하면 불과 3명 정도만 왔다고 한다. 7월1일부터는 매장에서 구매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백화점 상품권을 발송해줄 계획이다. MD개편이 있는 시기라 백화점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며“지방점은 아예 1명도 오지 않는데 계속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 매장 판매사원은 “10만원짜리 상품권을 받았는데 용도가 뭐냐며 고객들이 반문을 한다. 어떤 고객은 상품권을 가져와서 ‘그럼 10만원짜리 상품을 사면 공짜가 아니냐, 왜 그렇게 판매하지 않느냐’ 라는 등 난감한 경우가 많다.
또 그 동안 노-세일 브랜드였는데 세일을 한다고 하니 차액을 내줄 것을 고객들이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볼륨을 지키기 위해 무리수를 두며 영업을 하기보다는 업체간의 조율을 통해 안정된 시장을 형성하는 게 바람직하다. 과당경쟁으로 유통질서가 무너진다면 결코 소비자들에게 외면 당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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