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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 시장이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가 직수입 브랜드와 20대 중·후반을 공략한 감성캐주얼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낸 7개의 캐주얼 신규 브랜드 중 「토미힐피거」 「디젤」 「더랩」 「지스타」 등 4개 브랜드는 전량 직수입 전개되는 고가 캐주얼 브랜드. 이 브랜드 관계자들은 “경기가 어려워져도 고가시장은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는다. 또 캐주얼 시장이 성장하면서 오리지널리티 있는 브랜드에 대한 욕구도 높아지고 있는 시점이라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마인드브릿지」 「스위퍼」는 고급스러운 감도, 품질, 합리적인 가격으로 2535세대를 공략한다. 이들은 “20∼30대를 위한 고품격 캐주얼이 부족한 실정이다. 고급스러운 감성와 저렴한 가격으로 합리적인 2535세대를 잡겠다”고 말했다.
고가시장과 중저가 시장으로 양분화 뚜렷
올 가을 7개의 신규 브랜드가 출시되면서 캐주얼 시장은 고가와 중저가로 양분화 되는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토미힐피거」 「디젤」 「더랩」 「지스타」 등의 직수입 고가 브랜드와 「니퍼」 「마인드브릿지」 「스위퍼」 등의 중저가 내셔널 브랜드로 가격대가 극단적으로 구분되기 때문.
「디젤」 「더랩」 「지스타」는 청바지 한 장 가격이 20만원에서 높게는 40만원까지 갈 정도로 고가 브랜드. 이들 브랜드 관계자들은 “우리나라 진 시장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성숙한 상태”라며 “프리미엄 진에 대한 욕구도 점점 높아져가고 있다. 대중적으로 풀기는 어렵겠지만 충분히 시장성이 있으며 앞으로의 전망도 밝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망했다.
유통은 백화점과 직영점 중심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매장수도 조심스럽게 늘여간다. 고객계층이 한계가 있을 뿐더러 서두를 경우 브랜드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
SK글로벌(대표 김승정)의 「토미힐피거」는 백화점 매장 10개와 플래그쉽 스토어 2개를 오픈할 계획이다. 플래그쉽 스토어는 압구정 「DKNY」 매장 옆에 60평 규모의 복층 매장으로 운영된다. 현재 매장은 공사에 들어간 상태이며 8월말 오픈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널(대표 김용주)의 「디젤」은 올 가을 플래그쉽 스토어 1개와 백화점 매장 3개를 확보할 계획이다. 내년에도 많아야 4개만 추가 오픈할 생각. 런칭 2년 차까지는 서두르지 않고 찬찬히 고객 층을 확대해갈 방침이다.
키슨스(대표 김형일)의 「더랩」은 지난 4월 압구정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올 가을 백화점 매장 2개, 가두점 1개를 추가 오픈을 목표로 잡고 있다.
바운드하우스(대표 김우철)의 「지스타」는 올 가을 2개를 우선 확보하고 내년봄 2개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내셔널 브랜드는 중저가 감성 캐주얼로 시장을 공략한다. 유통은 가두점 위주로 전개하고 대량생산으로 수익률을 높일 생각.
다른미래(대표 박상돈)의 「니퍼」는 「디젤」풍의 캐릭터 강한 패션진을 중가로 풀어낸다. 이 브랜드 권병국 이사는 “패션성이 강한 진 브랜드를 표방하고 있지만 가격은 1/3수준을 유지할 생각이다. 기존 진 브랜드와 비교해봐도 감도나 스타일은 전혀 떨어지지 않으면서 가격은 반에 못 미쳐 경쟁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인드브릿지」 「스위퍼」는 모두 20대 중후반의 성인 남녀를 공략하고 있으며 고급스러운 감도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트렌드에 흔들림 없는 꾸준한 고객층을 확보할 방침이다.
더베이직하우스(대표 우종완)의 「마인드브릿지」는 품질이나 스타일수는 기존 트래디셔널 캐주얼, 캐릭터캐주얼과 비교해봐도 떨어지지 않지만 티셔츠가 2∼3만원대, 토끼털을 덧댄 패딩점퍼가 17만원대로 가격은 중저가 유니섹스 캐주얼 수준을 유지한다.
휴머스(대표 김상호)의 「스위퍼」도 고급스럽고 세련된 감성을 중저가 베이직 브랜드 가격으로 풀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직수입…소수정예·일경출신 대거포진
직수입 브랜드와 중저가 내셔널브랜드는 조직 특성도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가 직수입 브랜드는 대부분 소수정예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디젤」 「더랩」 「지스타」는 3∼4명의 핵심인원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디젤」 김현정 과장은 “직수입 브랜드는 규모보다는 실력이 우선이다. 상품기획, 디자인, 생산 등의 업무가 없어 소규모 조직 운영이 가능하지만 자신이 바잉한 상품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 져야하기 때문에 책임감은 막중하다”라고 말했다.
「더랩」의 신춘호 팀장은 “바잉 브랜드의 경우 신속하고 탄력있는 조직이 브랜드 운영의 관건이다. 작고 군더더기 없는 조직, 의사결정이 빠르고 융통성 있는 조직은 수입브랜드에서는 성패를 가를 만큼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일경출신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는
안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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