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캐릭터 정장 군의 MD개편이 소폭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가을 MD개편 때 현재의 브랜드 수를 유지하면서 매출이 저조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교체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력 백화점 바이어는 “이번 MD개편은 전체적으로 큰 움직임이 없다. 브랜드 영업을 종료한 일부 점포에서만 보강되고 나머지 점포에서는 매출이 저조한 브랜드들의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캐릭터 정장 군을 축소한다. 브랜드 영업을 중단한 「스파소」 「준코고시노」 자리에 시티캐주얼 또는 트래디셔널캐주얼 브랜드를 보강할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캐릭터 정장 브랜드들의 보강이 이뤄져서 더 이상의 브랜드 확대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 MD개편 확정은 이르면 8월초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와 신세계는 기존 브랜드들의 매장 위치를 바꾸거나 교체하는 정도에 그친다. 신세계의 경우 「타임옴므」 「옴브르노」 「까르뜨옴므」 「보티첼리워모」 「세루티진」 「만나리나덕」을 대상으로 최근 품평회를 마쳤으며, 이들 브랜드를 대상으로 신규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는 최근 MD개편을 확정지었다. 「킨록투」 매장을 확대해 「휴고보스오렌지라벨」이 신규 입점하고, 「준코고시노」자리에는 「지페페」가 들어간다. 「킨록투」는 「어바웃」 자리로 옮긴다. 트래디셔널캐주얼 군에는 「티미힐피거」가 신규 입점한다.

김동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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