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인터내셔널(대표 김성주)은 지난 7일 “3월부터 시작된 지분 협상을 마무리하고 ‘MCM 스위스홀딩스’로부터 「MCM」 독일 본사 지분을 전량 인수함으로써 「MCM」의 실질적인 주인이 됐다”고 발표했다.
성주의 이번 「MCM」 모기업 역인수를 통해 우리나라도 전 세계 라이선스권을 가진 명품 브랜드를 가지게 된 셈이다. 「MCM」을 인수한 김성주 사장은 글로벌 경영을 위해 「MCM」 독일 본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MCM」은 한국과 이태리, 독일에서 생산한 가방과 핸드백, 지갑 등을 22개국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매장을 확대하기 위해 러시아와 그리스에도 매장을 낼 계획이다.
회사 측은 “성주인터내셔널은 앞으로 세계에서 판매되는 「MCM」 제품의 상품 기획과 마케팅 등을 총괄할 예정”이라며 “「MCM」 브랜드 강화를 위해 런던에 별도의 디자인 팀을 구성하고, 내달 뉴욕 지사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성주인터내셔널은 지난 4일(독일 현지 시간) 「MCM」 독일 본사가 있는 뮌헨에서 2006 봄·여름 컬렉션 행사를 갖고 ‘제2의 창사’와 ‘글로벌 런칭’을 선언했다.
「MCM」 전 제품의 기획, 개발, 제조, 판매 등 경영 전반을 관장하는 ‘MCM 프로덕트(MCM Product AG)’를 인수한 이후 독일에서 처음 열린 이번 프라이빗 쇼잉 컬렉션은 뮌헨의 명품 거리 막스밀리안 거리의 오페라 하우스 맞은편 ‘8시즌’ 빌딩에서 프레스와 바이어 등 40여 명의 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김성주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뿌리깊은 독일의 테크놀러지와 한국의 눈부신 하이테크가 결합된 신제품들”이라며 “여성 라이프 스타일의 본질적인 변화에 발맞춰 앞으로 「MCM」을 「루이비통」보다 40% 저렴한 ‘신개념 명품’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인 「MCM」의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미하엘 미할스키(Michael Michalsky)는 “오늘 소개한 가방은 「MCM」의 기존 콘셉트를 살리면서도 실용성과 테크놀러지의 결합을 시도했다”며 자신이 디자인한 첫 「MCM」 가방을 선보였다.
독일 언론도 성주인터내셔널의 「MCM」 경영권 확보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세계적인 인물인 김성주 사장이 이끄는 아시아의 중소기업’이 유럽의 유명 브랜드를 인수한 데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MCM」의 향후 행보에 주목했다.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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