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분기 매출이 28% 상승하며 급속한 매출 상승반전을 기대했던 「H&M」의 2사분기 매출이 예상에 못 미치는 8% 성장에 그쳤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현저히 떨어진 수치로 「H&M」의 성장세가 한풀 꺾인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예상보다 추운 날씨로 인한 봄 상품 매출 손실을 여름 매출을 끌어올려 상쇄하려던 「H&M」의 계획은 일정 부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시장 고전
이 같은 결과는 영국, 스위스, 스페인 시장이 탄탄한 매출을 보이고 독일, 네델란드, 벨기에 시장도 완만한 매출 기조를 유지한 반면 미국과 호주, 북유럽 지역의 매출이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유통망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는 「H&M」은 휴무 관계로 6월 한달 매장 운영일이 줄어들어 2-3% 매출 하락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미국 내 매출이 생각만큼 탄력을 받고 있지 못한 것이 보다 근본적인 원인.
「H&M」은 2003년 3월 미국 내 사업을 런칭했지만 승승장구했던 유럽 시장과 달리 고전을 겪어 왔다. 현재 운영 중인 미국 내 「H&M」 매장은 모두 50개로 「H&M」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분석, 머천다이징을 재구성하고 가격을 절감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작전을 펼치고 있다.
“마음껏 트렌드를 즐긴 뒤 버려도 좋은 패션” 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H&M」은 불안한 어패럴 환경과 미국 시장 침체 등 어패럴업계가 안고 있는 공통적인 악재 때문에 당장 매출 증진을 기대할 수 없지만 올 한해 전체 매출은 기대만큼의 실적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라」에 위협 느껴
1947년 스웨덴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 「H&M」은 현재 17개국에 900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85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는 등 공격적인 유통망 확대전에 돌입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요란한 광고없이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신뢰를 바탕으로 무섭게 시장을 잠식하는 스페인 브랜드 「자라(Zara)」와의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이지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매장 오픈이 가져올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H&M」은 자체 생산 공장을 갖고 있지 않은 채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900여 개인제조업체와 생산하청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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