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남성복 시장이 3천500억원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할인점의 남성복 브랜드 매출을 조사한 결과 이마트가 720억원, 롯데마트 600억원, 홈플러스 430억원 등 상위 3개 할인점 매출이 1천750억원으로 집계됐다. 까르푸와 월마트, 킴스클럽, 메가마트 등이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할인점 내 남성복 매출은 2천700억원에 이른다.
할인점 남성복 시장은 올해도 큰 폭으로 신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40여 개점이 새롭게 오픈하고 할인점을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도 30% 이상의 신장률은 무난하다는 것.
이에 따라 올해 할인점 내 남성복 시장은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3천5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한다는 것.
유통 전문가들은 “할인점 내 남성복 시장은 최근 매년 20~30% 늘어나며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할인점서 의류를 구매하는 30~40대 고객이 급증하고 있어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할인점은 올해도 40~50개 신규점 오픈이 예정돼 있다. 이마트가 11개점, 홈플러스 15개점, 롯데마트가 15개점 등이 예정돼 있다. 올해 국내 할인점 점포수는 250개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할인점들의 대응도 활발하다. 할인점 업체들은 늘어난 수요를 잡기 위해 브랜드별 매장 면적을 확대하거나 상품구색을 늘리는 등 고객들의 요구에 발맞추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인지도 높은 유명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거나 매장 VMD를 강화하는 등 집객력을 높이고 있다.
롯데마트 이준화 CMD는 “기존 할인점 콘셉트에서 탈피해 백화점 수준의 고급스러운 매장으로의 차별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임춘택 과장은 “브랜드의 상품구색을 토털화하고 VMD 강화를 통해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할인점 외에도 뉴코아, 2001아울렛 등 아웃렛 유통의 남성복 매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뉴코아와 2001아울렛은 지난해 20여개 점포에서 2천억원대 남성복 매출을 올렸다. 이들 점포에서는 「지오투」 「수트하우스」 등은 정상 점포로 운영되며, 「인디안」 등은 상설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통 전문가들은 “할인점과 아웃렛 위주의 중저가 남성복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중저가 남성복 시장은 올해 5~6천억원대 시장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최근에는 몇몇 중견 업체가 이 시장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 출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중저가 남성복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경순 기자
ynot@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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