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을 중심으로 한 중저가 성인 캐주얼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최근 삼성 패션 연구소에 따르면 남성복 캐주얼 시장이 지난 99년 1조2천400억원, 2000년 1조4천400억원, 2001년 1조6천600억원, 지난해에는 1조7천700억원을 기록, 매년 1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 상반기에도 성인 캐주얼 브랜드들은 20% 가량의 매출 신장율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마인드브릿지」 「헤리스톤」 「맨하탄」 등 중저가 성인 캐주얼 브랜드 런칭이 줄을 이었으며, 이들 브랜드들은 백화점보다는 가두점과 할인점,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 할인점에서도 사입제를 통한 성인 캐주얼 시장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성인 캐주얼 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 정착, 자율근무복제 확산 등에 따라 중저가 성인 캐주얼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렴한 가격은 물론 소비자 기호에 맞는 감각과 퀄리티 또한 좋아야 할 것이다. 기존 남성복 브랜드들도 최근 캐주얼 상품 비중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올 가을 신규 브랜드는 「마인드브릿지」 「헤리스톤」 「맨하탄」. 이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는 「마인드브릿지」의 경우 캐주얼 업체 더베이직하우스가 내놓은 브랜드로서 기존 남성 캐주얼 브랜드들보다 50% 정도 저렴한 가격을 소비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9월 4일 현재까지 11개 가두점을 오픈한 상태다.
「헤리스톤」 「맨하탄」은 30대 초반의 비즈니스맨을 겨냥, 중심 가격 20만원대 상품 가격으로 정장과 캐주얼 비중을 절반씩 구성해 가두점과 할인점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맨하탄」의 경우 현재 정장 80%, 코트 등 단품들을 20%로 구성하고 있으나 2차 년도부터는 가격 대비 고급스러운 캐주얼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통은 최근에 오픈한 롯데마트 일산화정점을 비롯 할인점 10개점을 운영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남성복 브랜드들의 캐주얼 상품 보강도 두드러지고 있다. 「오스틴리드」 「바쏘」 「칼립소」 등의 기존 신사복 브랜드들도 캐주얼 상품을 강화하고 있으며, 캐릭터 정장 브랜드인 「워모」 「파코라반」 등도 캐주얼 상품의 비중을 늘려 중장기적인 브랜드 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워모」의 경우 올 추동에 캐주얼 상품을 20% 늘려 정장과 캐주얼 상품 비중을 4대6으로 구성해 전개한다. 생산금액도 250억원의 생산 금액 가운데 캐주얼 상품 130억원이다.
할인점에서도 성인 캐주얼 군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롯데마트의 경우 「위크앤드」 「히포」 등의 브랜드를 무반품 조건으로 사입해 성인 캐주얼 군을 늘려 10월초부터 편집매장을 구성,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남성스포츠팀 이근춘 팀장은 “지난해 남성복 매출이 74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9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캐주얼 부문은 전체의 25%를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 가고 있다. 최근 신규 입점한 「헤리스톤」 「맨하탄」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1월에 여는 수원 천천지구, 천안, 통영점과 내년 출점 계획인 10여개 신규 점포에서도 성인캐주얼 군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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