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에 부는 트래디셔널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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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튼」 롯데본점서 1등·「토미힐피거」도 선전

2006-07-26 오후 3:27:40

‘과도한 워싱, 파격적인 프린트’로 함축되는 빈티지에 대한 반발인가? 캐주얼 브랜드에 감도는 트래디셔널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빈티지 트렌드를 좇는 대부분의 감성 캐주얼 브랜드들이 가을 들어서면서 판매가 주춤한 반면 「노튼」 「토미힐피거」 등 트래디셔널 컨셉의 캐주얼 브랜드들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과격한 워싱과 프린트의 너덜너덜한 티셔츠에 염증을 느낀 감성 캐주얼 소비자들이 절제되고 정돈된 느낌의 트래디셔널 캐주얼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른미래(대표 박상돈)의 「노튼」은 지난 8월 마지막주 주말 이틀간(30∼31일) 롯데본점에서 1천150 만원 어치를 팔아 캐주얼 브랜드들 중 1등을 차지했다. 롯데 대전점, 애격백화점 수원점도 주말 이틀간 1천 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8월 들어 처음으로 화창한 날씨를 보였던 지난달 마지막주 일요일(31일), 「노튼」의 주요 가두점들은 하룻 동안 1천만원이 넘는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이날 「노튼」 명동점은 하룻 동안 1천200만원 어치를 팔았다. 명동 매장의 규모(15평)를 고려해 계산해 보면 「콕스」의 전성기 매출을 거뜬히 넘어서는 수준. 은행동 매장도 이날 1천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동성로점와 충장로점도 모두 1천만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충장로점 최대수 점주는 “매출 추이로 미루어 보아 이번 달에는 2억5천에서 많게는 3억원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브랜드 권병국 이사는 「노튼」의 선전에 대해 “트래디셔널 컨셉은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감도를 높여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부각시킨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 가을 출시된 SK글로벌(대표 정만원)의 「토미힐피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토미힐피거」 매장은 하루평균 매출이 여성복 500만원, 남성복 300만원에 이른다. 현대목동점과 롯데잠실점 등 주요 매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갤러리아 패션관 이정우 바이어는 “타탄체크를 사용한 스커트, 스트라이프 패턴 셔츠, 솔리드 니트 등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의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 아이템의 경우 들어오는 대로 팔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세정과미래(대표 박창호)의 「니」도 올 가을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고 감도를 높여 이 같은 흐름에 동승한다는 전략이다. 이 브랜느 강덕남 상무는 “트렌드를 절제해 수용하겠다. 감도는 높이되 감성으로 방향을 틀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니」는 올 가을 매장 리뉴얼을 마치고 상품도 기존 200스타일에서 350스타일로 다양하게 구성할 계획이다.

안주현 기자
sugar@fashionins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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