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 호황에 제화업체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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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부츠, 웨스턴, 에스키모 스타일 인기

2006-01-26 오후 2:03:57

올 가을·겨울 부츠 판매 호조로 제화업체들의 매출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샌들 판매 부진으로 여름까지만 해도 바닥경기를 보였던 제화 브랜드들이 최근 가을 부츠 매출 상승으로 모처럼 사기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올 가을·겨울 부츠 트렌드를 예감한 대부분 제화업체들은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앞선 8월 말부터 부츠를 쏟아내며 본격적인 부츠 시즌에 돌입한 데 이어 토털 코디를 제안한 의류 브랜드와 동대문에서는 이미 여름부터 일찌감치 패션 리더들의 부츠 패션을 부추겨왔다. 늘씬한 다리선을 살려주는 램 스판 부츠는 매시즌 여성들이 선호하는 스테디셀러지만 이번 가을은 내추럴한 소재감과 셔링을 잡아 루즈한 느낌의 롱부츠나 웨스턴 부츠 등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는 미니 스커트와 핫 팬츠 영향으로 빈티지&에스닉 무드의 아웃웨어 트렌드와 코디될 수 있는 스타일을 선호하면서 앵클보다는 롱부츠, 블랙보다는 브라운, 카키, 베이지, 핑크 톤, 하이힐 외에도 낮은 굽으로 자연스럽고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웨스턴 부츠는 이번 시즌 눈에 띄는 베스트 아이템이다. 강하고 터프한 정통 스타일부터 여성스러운 디테일과 실루엣으로 모던하게 재해석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웨스턴 감성을 살려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9월부터 본격적인 부츠 매기가 일기 시작한 제화 브랜드들은 예년에 비해 부츠 판매율이 20∼30% 이상 늘어났고 주말에는 부츠 매출이 40% 이상 차지할 만큼 효자상품 역할을 해내고 있다. 금강, 에스콰이아를 비롯한 제화 3사는 예년에 비해 부츠 생산량을 20% 이상 높인 데 이어 최근 지속적으로 추가 생산량을 늘려 가을 세일에 대비하고 있다. 「소다」 「탠디」 「고세」 등 살롱화 브랜드들도 최근 백화점 세일과 맞물려 부츠 판매가 부쩍 늘어났으며, 미국 직수입 브랜드 「나인웨스트」에서는 내셔널 브랜드와는 차별화되는 독특한 디자인의 부츠로 패션 리더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퍼를 활용해 캐주얼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에스키모 부츠와 어그 부츠 등도 동시에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박경희 기자
pk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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