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의류시장 5조6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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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저가시장 성장세…30, 40대 여성 시장 주도

2006-01-24 오후 1:12:58

2005년 상반기 국내 의류시장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영향과 구매단가 하락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경세호)는 최근 모라비안바젤컨설팅에 의뢰한 <2005 상반기 의류소비실태조사(전국 2만5천 가구 패널조사)>를 통해 상반기 의류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한 5조6천61억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복종별로는 ▷아동·청소년복과 ▷여성복이 소폭 상승했으나 ▷남성복(-14%)과 ▷유아복(-10.6%)은 두 자릿수로 떨어졌다(<표 1> 참조). 여성복은 30∼40대의 구매력 증가가 매출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었으며 전년대비 6.4% 늘어난 2조6천137억원을 기록했다. 아동·청소년복은 인구는 감소했지만 구매력 증대와 프리틴 시장의 성장으로 전년대비 7.4% 늘어난 8천496억원으로 집계됐다. 남성복은 중고가 정장류 판매가 크게 줄어들고, 가격이 저렴한 할인점 매출이 급증한 것이 규모 축소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문상찬 모라비안바젤컨설팅 팀장은 “국제유가 불안, 수출증가율 둔화 등으로 침체된 국내 경제 영향으로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했다. 특히 30∼40대 여성 시장을 중심으로 저가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인 반면, 백화점 위주의 중고가시장은 큰 폭으로 역신장함으로써 하락세를 보였다. 남성복은 주5일근무제 확산과 평상복 근무의 확산에 따라 정장류 소비가 대폭 줄어들어 규모와 단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또 판매부진으로 할인판매, 기획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도 시장규모 축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패션미즈 3040, 핵심 소비층으로 정착 연령대별로는 30∼40대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돋보였다(<표 2> 참조). 30∼40대는 각각 2.5%와 5.0%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이들은 전체 패션시장의 절반(2조7천700억원)에 가까운 점유율을 나타내며 의류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정착했다. 반면 20대는 20.8%의 마이너스 신장을 나타내며 전체 시장규모도 7천8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인구감소와 낮은 취업률이 20대 소비시장 위축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10대도 인구는 감소했지만 베이비붐 세대 부모에 의한 구매력 증가와 경제적 풍요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소비행태를 나타내 지속적인 성장시장으로 주목되고 있다. 연령대별 시장규모는 최근 인구구성비 변화의 영향과 무관하지 않았다. 2001년 대비 인구구성비는 10대(-3.4%)와 20대(-5.6%)는 감소한 반면 30대(0.5%), 40대(12.2%), 50대(17.0%)는 증가했다. 유통채널별로는 할인점과 아웃렛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아웃렛은 전년대비 52.4% 늘어난 4천억원으로, 할인점은 24.9% 늘어난 9천억원 규모로 각각 늘어났다. (<표 3> 참조) 문상찬 팀장은 “합리적인 가격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이 강화되고, 의류업체들이 할인점과 아웃렛 유통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함으로써 시장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 기업 직영점과 대리점이 대다수인 전문점은 구매액이 11.8% 늘어났다.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전문점을 선호하는 주된 이유였다. 반면 백화점과 재래시장, 무점포는 역신장을 기록했다. 백화점은 시장점유율 측면에서도 2001년 38.3%에서 올해는 35.8%로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고전을 면치 못했다. 충청권, 행정도시 영향으로 30.5% 신장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지역이 큰 폭으로 신장했다. 서울에 집중된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 일시적 경기회복 덕분에 전년대비 30.5%의 신장률을 보였다. 부산·경남은 27%의 신장률을 나타냈다(<표 4> 참조). 그러나 충청권과 부산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두 자릿수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해 시장규모가 큰 수도권이 10% 안팎으로 떨어짐에 따라 전체적인 하락폭이 컸다. 최근 2∼3년간 상승세를 보였던 인천·경기권도 11.7% 떨어졌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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