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영캐주얼 백화점 영업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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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샵」 「막셀린」도 백화점 입점 추진 … 홍보·외형에서 효과

2006-07-10 오전 9:02:01

중저가 영 캐주얼 브랜드들이 백화점으로 향하고 있다. 가두 대리점 중심의 영업을 전개하던 중저가 영 캐주얼 브랜드들이 하반기 백화점 영업을 병행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한국화된 SPA형 브랜드를 표방했던 「플라스틱아일랜드」와 「칵테일」이 백화점과 가두 대리점 동시 영업을 한 데 이어 「르샵」 「막셀린」 등이 주요 백화점 입점을 추진하고 있다. 트렌디한 아이템, 좋은 퀄리티, 빠른 상품회전율과 저렴한 가격으로 런칭 때부터 관심을 모았던 영 캐주얼 브랜드들의 유통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플라스틱아일랜드」와 「칵테일」이 런칭 당시 백화점 매장 위주로 유통을 전개한 데 이어 가두 대리점을 고집하던 「르샵」이 하반기 백화점 입점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두 대리점과 전문점 영업을 전개하던 「막셀린」도 주요 백화점을 병행할 것으로 알려져 아직까지 영 캐주얼 브랜드들은 백화점 영업이 ‘필수’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플라스틱아일랜드」는 올 연말까지 5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한다. 백화점과 가두 대리점을 병행하는 현재의 유통전략을 유지할 방침으로 각각의 비중은 4:6으로 보고 있다. 박종건 이사는 “가두상권에서 브랜드 인지도 상승, 충성고객 확보 등으로 브랜드가 안착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최근 가두상권이 위축된 것도 힘든 요소”라며 “브랜드 타겟층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은 외형이 보장되고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필요한 매장”이라고 전했다. 가두 대리점 1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르샵」은 하반기 백화점 8개점에 입점할 계획이다. 「르샵」의 백화점 입점은 효과적인 브랜드 홍보를 위해서다. 정영호 본부장은 “영 캐주얼 브랜드는 주요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했을 때 가장 빠른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백화점 매장을 통해 브랜드의 명확한 색깔을 보여줄 방침”이라고 전했다. 백화점 측에서도 다양한 브랜드 유치로 차별화된 MD를 보여주기 위해 중저가 브랜드의 입점을 반기고 있다. 한 시즌 가두 대리점에서 매출이 검증된 브랜드라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하지만 중저가 영 캐주얼 브랜드의 백화점 입점은 풀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낮은 배수율로 백화점의 고마진 구조를 감당해야 한다는 것. 백화점들은 브랜드별로 30∼34%의 기존 거래 브랜드보다 낮은 수수료를 제시하고 있지만 중저가 영 캐주얼 브랜드들의 가격구조를 생각할 때 적지 않은 수수료다. 브랜드 관계자들은 “브랜드 전개에 있어서 유통과 아웃소싱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브랜드 기반이 약한 상태에서 무리한 백화점 입점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수가 있다.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백화점 유통을 병행하기 위해서 생산원가를 낮춰 배수율을 높이는 것이 브랜드들에 남겨진 숙제”라고 말했다.

신수연 기자
ss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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