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여성복업체들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뉴코아아울렛, 2001아울렛 등 이랜드 관련 유통업체들은 최근 에프앤에프(대표 김창수), 위비스(대표 도상현) 등을 대상으로 브랜드 입점을 요청했다.
이랜드는 이들이 전개하는 「엘르」 「올리비아로렌」 「지센」 등의 브랜드 주요 고객층이 자사 유통점과 일치한다고 판단해 이들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30∼40대 주부를 겨냥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패션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랜드는 박성경 데코 사장까지 나서서 업체들을 방문하는 등 애정을 쏟고 있다. 최근 박 사장은 김창수 에프앤에프 사장을 만나 양사간 제휴를 협의하기도 했다.
이랜드 측의 이러한 요청에 대해 업체들도 호의적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점포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유통전략과 수익성을 감안할 때 이랜드 관련 유통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올 가을에 「엘르」와 「지센」은 각각 13∼14개 점포에 입점하기로 했으며, 「올리비아로렌」은 4∼5개점에 입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패션업체 임원은 “이랜드가 최근들어 여성복과 패션잡화에 대한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22% 안팎의 판매수수료와 비교적 안정된 매출을 감안할 때 여타 백화점과 할인점보다 수익성이 높다. 특히 일방적인 통보가 아닌 협의를 통한 업무 진행에 호감이 간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최근 국내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고객이 오버랩된다는 측면에서 높은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브랜드 입점을 담당하고 있는 뉴코아아울렛 정양수 과장은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저가 여성복 브랜드는 구매 고객 차원에서 뉴코아나 2001과 일치한다. 패션업체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배려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영 캐주얼과 캐릭터 등도 판매가 검증된 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2001 미금점과 뉴코아 야탑점 등 주요 점포에서는 「PAT」 「크로커다일레이디스」 「케네스레이디」 「그린조이」 등의 브랜드들이 1∼2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향후 까르푸 30여 개 점포가 ‘패션’을 특화한 유통으로 거듭날 경우, 이처럼 이랜드 유통과 패션 브랜드 간 쌍방향 러브콜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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