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원하는 중저가 데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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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인진즈」「블루문블루」 월 7~8천 매출 올려

2006-07-03 오후 1:05:44

트렌디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을 모두 만족시키는 중저가 데님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최근 2∼3년간 인기몰이를 해 온 심플한 라인의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에 식상해진 소비자들이 차별화된 아이템에 대한 욕구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 명동 상권에서 만난 한 20대 대학생은 “대부분의 친구들이 브랜드 데님 팬츠 한 두벌 정도는 가지고 있지만 그 이상 구매하지는 않는다. 가격적인 부담감과 더불어 한가지 스타일만 고집하지 않기 때문에 핏과 워싱이 트렌디한 중저가 상품을 계속적으로 구입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20대 여성은 “프리미엄 진을 흉내 낸 어설픈 베이직 디자인은 브랜드라고 해도 입지 않는다”면서 “데님은 가격이나 브랜드와 상관없이 남들이 입지 않는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데님 시장은 고객층이 10∼20대에서 30∼40대로 확대되면서 합리적인 가격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대 앞 데님 보세 매장을 운영중인 한 점주는 “매출의 60∼70%를 차지하는 주요 고객층이 28세 이후의 직장인들”이라며 “워싱이 자연스럽고 입었을 때 핏이 살면 브랜드와 관계없이 구입하는 실속형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중저가 데님 브랜드들이 다양한 핏과 워싱, 합리적인 가격, 브랜드 문화를 고루 갖추며 이 시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랜드가 전개하는 「쉐인진즈」는 지난해 3월 「쉐인」에서 「쉐인진즈」로 리런칭한 브랜드. 「쉐인진즈」는 매스 시장의 트렌디 데님에 초점을 두고 가격을 5∼6만원대로 책정, 데님의 비중을 70% 늘리며 아이템을 다양화했다. 뿐만 아니라 시즌별 상품 기획이 아닌 월별 시리즈로 구성해 데님 전문 브랜드로서의 강점을 살렸다. 이 회사 김병수 마케팅 부서장은 “「쉐인진즈」는 기존 「쉐인」 매장을 5군데 남기고 모두 철수시켰으며 롯데영플라자에 입점, 로드숍을 중심으로 전개하던 유통의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하반기 패션 전문 매체를 통한 홍보를 더욱 강화해 매장을 70개점으로 확대,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롯데영플라자 매장은 미국 50년대 컬쳐 진 문화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매장분위기를 갖춰 20∼30대 고객을 끌어들이며 월 매출 7천 만원을 올리고 있다. 일본 데님 시장에서 인기를 모으며 국내 시장에 진출한 「블루문블루」는 6∼7만원대 중가 데님 팬츠와 저가의 면 티셔츠, 트레이닝 웨어,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특히 하와이 스타일의 독특한 VMD와 데님 팬츠 뒤판의 프린팅으로 마니아 고객을 형성하고 있다. 「블루문블루」는 지난 4월, 기존의 명동 가두점을 철수 시키고 롯데영플라자에 입점해 월 8천 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는 가을부터는 백화점 브랜드로 구색을 갖추기 위한 아이템 보강에 나선다. 일본에서 수입해 온 상품을 50%로 축소하고 국내 시장을 겨냥한 남성복을 새롭게 출시하겠다는 것. 「블루문블루」는 현재 로드숍을 중심으로 8개 매장을 전개 중이다.

이혜숙 기자
suk@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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