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토들러 매출신장은 ‘식스 포켓 원 마우스’ 효과로 분석됐다. ‘식스 포켓 원 마우스’란 한 명(원 마우스)의 자녀에게 부모, 조부모 등 여러 세대(식스 포켓)가 선물 등 소비지출을 집중하는 현상을 빗댄 말이다. 이른바 ‘저출산’이라는 현상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이에 아동복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토들러 브랜드와 상품판매는 상대적으로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블루독」의 경우 올 봄·여름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 가량 성장했고, 이달 매출이 지난해보다 15% 가량 늘었다. 김홍근 부장은 “6∼7세만 되면 학원비와 같은 교육비가 증가해 가구별 의류소비가 감소하는 편”이라며 “3∼5세에 해당하는 토들러 친구들은 부모 이외에 친척들이 선물하는 수요가 있어 저출산의 영향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빈폴키즈」는 고객들의 토들러 상품에 대한 요구가 계속돼 가을부터 토들러 군을 리뉴얼한다. 「빈폴키즈」의 오현 팀장은 “실버층이 보유한 경제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으로, 이들의 구매 객단가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캔키즈」는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 올랐다. 「캔키즈」의 정헌구 부장은 “트렌드를 월별 테마로 제안해 풀업 코디로 유도한 상품이 주효했다”라며 “친지와 같은 외부 구매 고객도 일정 부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랄프로렌칠드런」은 지난해보다 토들러 상품 비중을 축소한 가운데 판매액은 5% 가량 신장했다. 오현지 팀장은 “지난해 G마켓과 같은 온라인 유통망 활성화로 아동복 판매에 타격이 컸다”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오프라인 매출이 상승한 것은 선물용 구매가 꾸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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