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아동복 성장시장은?
올 하반기에도 아동복 시장은 중저가 매스밸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격 이외에 새로운 가치 제안에 대한 필요가 늘면서 브랜드에 문화와 재미를 가미한 컬쳐 콘셉트 시장도 새로운 성장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간간히 이랜드에서 신규 브랜드 런칭 움직임이 있지만 대부분 신규보다는 리뉴얼이나 리런칭이 많다. 올 봄과 가을 신규 런칭 또는 리뉴얼한 브랜드 분석을 통해 하반기 아동복 성장 시장을 살펴봤다.
매스밸류 아동복 시장은 성장시장을 넘어 주류 시장으로 부상도 기대된다.
까르푸를 인수한 이랜드가 패션전문점으로 리뉴얼을 계획하고 있어, 32개의 새로운 유통점이 추가로 생겼기 때문. 더욱이 아동복의 경우 이들 점포 중 상당수 점에서 주력 복종이 될 것이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월마트를 인수한 이마트와 롯데마트, 세이브존 등도 신규 점포 개설을 추진하고 있어, 매스밸류 시장은 자연스러운 외형 확대가 점쳐진다.
신규, 대부분 매스밸류 시장으로…
이 때문인지 신규 런칭 또는 리뉴얼한 아동복 브랜드 중 「블루테일」을 제외한 대부분이 매스밸류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중 가장 주목되는 브랜드는 올 봄 재런칭한 「오후」. 「오후」는 재런칭 한 시즌 만에 2001 아울렛 등 자사 유통점에서 매출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매장수는 52개. 지난 5월에는 전 점 월평균 7천대 매출을 기록했다. 서울 연신내점과 대전 지하상가점 등 가두점 중 월 1억 이상인 매장도 4곳에 이른다.
「오후」는 올해 안으로 매장 수를 100여 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엘덴」도 고급스러운 세미정장풍 콘셉트을 표방하면서도 가격은 저렴하게 푸는 매스밸류 전략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내년 봄 중국백화점 입점도 결정돼 최근 브랜드명을 「셀덴」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심선희 브랜드장은 “중국내 브랜드등록 과정에서 중복브랜드가 있어 「엘덴」을 「셀덴」으로 불가피하게 변경했다”며 “이달 말까지 국내 간판을 「셀덴」으로 전부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씨티와이(대표 권성윤)의 「캐너비」도 영국풍 TD 캐주얼에 스포티즘을 가미한 콘셉트로 매스밸류 시장에서 세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주로 「리틀뱅뱅」과 숍인숍형태의 매장을 전개했는데, 하반기에는 단독숍 전개에 올인한다.
매스밸류, 주니어시장까지 확대
매스밸류 파워는 주니어시장으로까지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에어워크주니어」는 지방중소백화점 위주로 하반기 유통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공종근 영업부 과장은 “「에어워크주니어」는 중가와 가치를 동시에 제안하는 브랜드인 만큼 중소백화점 위주로 영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60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튼주니어」는 「빈폴키즈」와 「폴로주니어」의 50~60%가격대로 매스밸류 주니어 시장을 공략한다. 유통은 홈플러스 11개, 세이브존 5개, 대동백화점과 같은 지방중소백화점 10개점, 대리점 7~8개 매장 등 다채널 영업전략을 펴고 있다. 하반기 80개 매장을 목표로 할인점과 대리점 확보에 주력한다.
디송베니(대표 김경남)의 「디송베니」는 올 가을부터 토들러 상품전개를 중단하고 매스밸류 주니어시장에 가세한다. 이 브랜드의 이명희 실장은 “주니어로 바꾸면서 데님 비중을 15~20%까지 늘렸다”며 “몸매가 드러나는 에고이스트풍 성인라인을 가미해 차별화했다”라고 말했다. 유통은 하반기 50개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씨티와이(대표 권성윤)가 3월 「아빠가만든옷」을 인수해 리런칭하는 「캡틴파파」도 주니어시장을 공략한다. 정병철 부장은 “디씨티와이는 아동복시장에서 타겟 별로 리딩브랜드를 만드는 게 목표다. 주니어시장에서 「캡틴파파」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와 재미를, 가치와 함께 판다
브랜드에 문화와 재미를 담아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는 브랜드가 늘면서 일명 컬쳐콘셉트시장도 새로운 성장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유솔」은 이번 시즌부터 규모가 있는 점포의 경우 매장 한 켠에 게임 존을 설치해 옷 이외에 놀이를 통한 새로운 가치를 제안해 갈 계획이다.
「포인포」는 매장 입구에 어린아이 정도 크기의 베어 인형을 세워 포인트를 줬다. 박대희 브랜드 담당자는 “베어를 통한 라이프스타일 제안으로 매니아층 만들기가 목표”라며 “베어를 심볼로 해 중저가시장에서도 매장과 상품부문에서 한층 높은 퀄리티를 제안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언더우드스쿨」에서 브랜드명을 바꾼「UWS」는 ‘캠프’라는 테마를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네이비 위주의 경직된 콘셉트를 내츄럴한 빈티지 콘셉트로 바꿨다.
리런칭하는 「캡틴파파」도 엔터테인먼트와 접목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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