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롱런 브랜드 매출 신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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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유통 확장 영향… 효율 뒷받침돼야

2006-06-15 오후 5:48:11

최근 여성복 롱런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영업 전개와 매출 신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블루페페」 「조이너스」 「꼼빠니아」 「예츠」 「베스띠벨리」 「씨」. 한정된 가두상권에 많은 브랜드가 쏟아져 나오면서 행보가 주목됐던 롱텀 브랜드들이 올 상반기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40%가 넘는 매출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몇몇 브랜드들은 10%선으로 잡았던 올 연말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고 매출 목표 조정에 들어갔다. 지난해 2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크로커다일레이디스」의 성공과 후발 브랜드의 잇따른 출시로 가두상권에 여성복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런칭한 어덜트 캐주얼 브랜드들이 런칭 초기부터 100개가 넘는 매장과 높은 매출을 기록하면서 여성복 브랜드들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롱런 브랜드들도 이러한 영향을 받고 있다. 30대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순조로운 매장 확보와 매출 신장을 보이며 가두상권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 신규 브랜드 런칭은 결과적으로 롱런 브랜드들의 장기적인 역신장 고리를 끊었다는 평이다. 지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전체적으로 마이너스 신장을 기록하던 브랜드들이 올 상반기 신장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매출 신장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다. 브랜드들의 좋은 매출이 실질적인 신장이 아닌 유통 확장에 따른 결과라는 것. 실제로 상반기 9개점을 오픈한 B브랜드의 경우 지난 5월까지 외형매출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 브랜드 임원은 “20~40%에 이르는 매출신장률은 주목할 만하며 매장 수 증가에 비해서도 높은 매출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과연 실질적인 신장인지는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매장 증가는 생산량의 증가로 이어지는데 경쟁 브랜드의 증가로 매장 당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즉, 매장 증가가 본사의 재고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매장 수 증가에 따른 재고 소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또 정장 중심의 롱런 브랜드들은 어덜트 캐주얼과 같이 지역밀착형 매장 전개에 무리수가 있는 만큼 매장 수 증가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장 수 증가는 오히려 상권 보호를 무너뜨려 기존 매장의 매출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A브랜드는 구 시화 시가지의 매장에 이어 버스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이마트 정왕역점에 매장을 열었다. 롱텀 브랜드들이 유통망 증가에 집중하는 한 가까운 거리의 매장 오픈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브랜드 임원은 “가두 매장은 대리점주들의 이익이 우선시돼야 한다. 점주들의 이익이 보장되지 않는 한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서 브랜드를 지속하기가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신수연 기자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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