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 월드컵이 목전에 다가오면서 스포츠업계의 월드컵 마케팅도 치열해지고 있다. 스포츠업계 1위를 유지하려는 「나이키」와 1위를 차지하려는 「아디다스」의 경쟁이 결승전을 치르는 선수들만큼이나 치열한 가운데, 광고 모델로 등장한 호나우디유(「나이키」), 지네딘 지단(「아디다스」), 프레리융 베리(「푸마」) 등의 선수들은 각 사의 티셔츠, 슈즈 등 축구 관련 상품 구매를 유혹하고 나서 선수들의 경쟁은 축구장에만 국한되지 않는 듯하다.
스포츠웨어업계가 월드컵 특수를 노리는 것은 63경기 토너먼트가 실시간으로 텔레비전에 방송되면서 수십억의 시청자들에게 브랜드 홍보 효과가 톡톡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실제로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할 사람들의 숫자―300만 명으로 추산―까지 포함하는 월드컵은 가히 스포츠웨어업계의 마케팅 축전이라고 할 만큼 효과적인 광고의 장이 된다.
스포츠웨어에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덧칠하면서 어딘지 모르게 세련된 느낌을 주는 「아디다스」는 1970년 이후 FIFA의 공식 스폰서가 되면서 월드컵 특수를 제대로 노리는 분위기다.
사실 「아디다스」가 「나이키」와 함께 언급되는 막강 스포츠웨어 군단에 속하게 된 한 가지 원인은 월드컵 공식 유니폼 스폰서로서 카메라에 잡히는 선수들과 함께 그들의 유니폼, 축구화, 슈즈 등을 통해 공격적이고 게릴라식의 마케팅을 보장받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수십억 명의 잠재적 수요자에게 브랜드를 ‘쇄뇌’시킬 기회를 공식적으로 제공받은 셈이다. 따라서 경쟁 전선에 놓여 있는 「나이키」는 「아디다스」가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월드컵 기간에 더욱 공격적이고 자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빼앗아와야 하는 절대절명의 위기를 느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나이키」는 FIFA의 공식 유니폼 스폰서는 아니지만 축구 강국이라 할 브라질, 네덜란드, 포르투갈, 크로아티아, 한국, 호주 등의 유니폼을 지원하고 있어 「아디다스」의 신경전은 경기장에서도 강화될 전망이다.
브라질의 호나우디유나 호나우딩요, 영국의 웨인 루니,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 등이 「나이키」 광고에 등장, 축구에 대한 향수와 애정을 드러낸 것도 월드컵에 쏠린 소비자의 시선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또한 「나이키」는 전통적인 방송 매체 광고뿐 아니라 인터넷이 생활화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웹사이트(ww.joga.com)에서 선수(+제품) 광고를 펼치면서 가상현실 속에서도 브랜드 각인 및 소비 유인 작업을 강화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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