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고급화로 승부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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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남 「이솝」 상무

2006-06-12 오전 10:46:17

“하이퀄리티로 고객만족도를 높여가겠다” 「이솝」의 이 같은 방침은 김창남 상무<사진>가 강조하는 상품의 ‘값어치’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 먼저 올 가을부터 국내생산 비중을 90%까지 끌어올려 상품력 강화에 나섰다. 김 상무는 “중국생산을 경쟁력으로 꼽는 시기는 지났다. 봉제수준도 높아져 차별화 요소가 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제는 유통에 적합한 ‘감도’있는 상품으로 맞서야 할 때다. 그 기반을 위해 「이솝」은 퀄리티가 보장되는 국내생산을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의 기능성과 소재 퀄리티 높이기도 한창이다. 탈부착 기능과 같은 실용적인 디테일과 국내원단 사용을 늘려 만족도 높은 상품제안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 캐릭터인 ‘디즈니’의 사용도 같은 이유에서다. 세계적인 리딩급 캐릭터만이 브랜드간 차별화의 선봉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소비자들의 상품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원가상승을 감안하더라도 제대로 된 캐릭터·봉제·원단으로 고객들에게 계속 선택 받는 「이솝」이 되겠다.” 기획물량도 정상상품 못지않는 가치를 주기 위해 신경을 썼다. 김 상무는 “소비자들은 정상상품과 같은 품질을 기획상품에서 요구하고 있다”며 “기획 상품의 퀄리티를 높여 입점고객 유치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솝」은 작년 가을 14억 규모였던 기획물량을 하반기에 38억까지 확대해 진행한다. 월별 테마성 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추석을 전후해 입을 수 있는 설빔옷을 전략 아이템으로 선보일 계획. 활동복으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은 기획물량으로 돌려 상품기획에 강약을 주고 있다. 가두상권에서도 동일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솝」은 올해 백화점과 중복되는 상권은 피하면서 대리점을 30개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가두상권에서도 백화점과 같은 고급스러운 매장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 「이솝」이 겨냥하는 타겟은 백화점에 갈 시간이 부족한 자영업자들이다. 상품 퀄리티에 기대 수준이 있고 적당한 소비력을 갖춘 이들이야 말로 가두상권을 좌지우지 하는 핵심고객이라는 것. 김 상무는 “아무리 소비양극화가 대세라지만 가두상권에서도 퀄리티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는 있다. 자영업자와 같은 소구력 있는 고객들의 존재가 좋은 예”라며 “이들의 입맛을 돋구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가두상권에서도 「이솝」만의 입지를 굳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li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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