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01아울렛이 주 단위 할인행사 진행과 수수료 인상을 예고하면서 입점업체 사이에서 반발이 일고 있다.
입점업체들에 따르면 "2001아울렛은 외형키우기를 위한 할인행사 정책으로 3천원, 5천원 대 초저가상품을 판매하는 일명 ‘3579’ 가격행사를 매월 진행해 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A사 관계자는 “할인점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바이어들이 외형매출 성과에만 매달리고 있다. 과도한 행사제품을 유도하면서까지 매월 ‘1억 매장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B사 관계자도 “매주 초저가 광고상품을 요구하는 등 브랜드 마진구조를 무시한 정책으로 재고 물량이 부족한 있는 브랜드들은 출혈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말했다.
2001아울렛은 올해부터 수수료를 26%까지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1아울렛은 2004년부터 브랜드별로 1~3%까지 수수료를 인상해 현재는 가장 높은 브랜드가 23%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점별로 등급을 나눠 24~26%의 수수료를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8~9월에 수수료 인상 후 1년이 채 안 된 시점에서 재인상을 공지해 업체 반발이 컸다”라며 “수수료 이외에도 가격태그와 고지물 설치비용은 별도로 지불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타마케팅을 통한 판촉비 상승도 업체 부담으로 지적되고 있다. 2001아울렛은 지난달 17일 탤런트 김현주와 광고모델 계약을 하는 등 적극적인 스타 마케팅에 돌입, 수수료 인상을 재촉했다는 분석.
이에 대해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아웃렛이라는 특성상 고객유입을 위한 행사상품은 필수다. 아웃렛에 입점한 브랜드들은 매년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에 행사진행이 무리는 아니다”라며 “할인점끼리의 경쟁도 치열해져 마케팅에 힘을 싣기 위한 수수료 인상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의 한 전문가는 “단기간에 과다한 수수료 인상은 입점업체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할인점 경쟁력 제고를 위한 수수료 인상은 불가피한 것”이라며 “과거의 입점업체들은 저비용 구조에서 탈피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통해 거듭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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