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브랜드들이 상반기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수도권 백화점이 4월까지 월평균 유아복 조닝 매출이 전년대비 20% 가량 신장했고, 지방점도 4~5% 매출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 측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유아복 매출이 두자리수 이상 신장한 적이 없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더욱 저조했다”며 고무적인 반응이다.
브랜드 별로는 「쇼콜라」와 「밍크뮤」의 신장 폭이 컸다.「쇼콜라」는 올 상반기에만 매출이 40%가까이 신장했다.
「밍크뮤」도 4월까지 평균 28% 신장했다. 월별로 보면 1월과 2월에 각각 33%와 35%로 고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아복 조닝의 이 같은 신장은 md개편을 통한 브랜드 구조조정 영향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부터 브랜드 수를 줄이는 대신에 매장을 대형화하는 방향으로 md개편을 추진해 왔다. 이에 롯데 수도권 매장의 경우 유아복 브랜드가 평균 9개에서 3~4개가 줄어들어 최근에는 5~6개만 영업하고 있는 상황이다.
브랜드들이 의류 비중을 높이고, 아이템을 다양화한 점도 매출이 늘어난 이유다.
이상업 보령메디앙스 이사는 “백금 나노제품과 주얼리 등 신상품 반응이 좋았다. 소비양극화에 따라 고가의 의류상품을 통해 객단가를 올린 전략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80년 1월 이후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금값 상승도 한몫했다.
올 들어 국제 금값이 달러화 약세와 맞물리면서 1온스당 700달러이상으로 뛰면서 소비자들이 돌선물로 금반지 대신에 의류를 대체상품으로 찾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롯데백화점 수도권 유아담당 정준섭 바이어는 “올해 금값이 한 돈당 9만원을 넘어서면서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의류를 돌 선물로 사가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선물용과 무관한 출산용품과 침구류 매출이 좋았다면 금값 상승과 무관하지만 선물용이 많은 의류판매가 좋아 매출이 신장했기 때문에 금값 상승과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인터넷 판매 증가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수도권과 지방점 간 신장율 격차가 15% 가량 차이가 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최우재 롯데백화점 지방점 유아담당 바이어는 “수도권은 닷컴매출이 월평균 5억원대를 기록할 정도로 좋다. 지방점 매출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은 닷컴 매출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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