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시장은 올 하반기에도 신규 브랜드 런칭이 활발하다.
올 상반기 10여 개의 브랜드가 런칭한 여성복 시장은 하반기에도 10개 이상의 브랜드가 선을 보인다. 새롭게 시장에 뛰어들 브랜드들은 영캐주얼부터 캐릭터, 어덜트 캐주얼까지 다양하다.
올 하반기 신규 브랜드는 백화점 중심의 중고가 브랜드와 매스밸류 유통을 겨냥한 중저가 브랜드로 압축된다. 지난해 하반기와 지난 상반기까지 중저가 시장에 집중됐던 것과는 사뭇 다른 현상이다.
특히 LG패션, 두산 등 대기업과 세정, 아이디룩, 오브제 등 중견기업들이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고 있어 올 하반기 여성복 시장은 이들의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LG패션(대표 금병주)은 「모그」로 캐릭터와 캐주얼의 중간 라인을 공략하며, 아이디룩(대표 조승곤)은 「레이크그로브」로 캐릭터 시장에 뛰어든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김해성)은 요지야마모토 라인인 「와이즈」를 수입해 백화점 2개 매장에서 전개할 예정이다. 두산 의류BG(대표 정세혁)와 오브제(대표 강진영)는 국내 전개를 중단했던 「에스프리」와 「클럽모나코」를 재런칭한다. 또한 세정(대표 박순호)은 매스밸류 브랜드인 「로리엘리」를 런칭한다.
「모그」는 지난 4일 제품설명회를 열고 브랜드 전개를 알렸다. 데님 등 캐주얼적인 요소를 갖춰입은 정장 느낌으로 풀어낸 「모그」는 마치 해외 직수입 브랜드와 같은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전문업체를 통해 가방, 신발 등을 특화 아이템으로 제안한 것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신세계백화점 이정림 과장은 “「모그」는 아이템에 강한 디렉터가 만들어 가는 독특한 캐릭터의 브랜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데님은 홍선표 씨, 액세서리는 디자이너 박지원 씨 등 각각의 분야별로 전문가들이 디렉팅을 한 것이 「모그」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아이디룩의 「레이크그로브」는 ‘앵글로 시크’를 표방하는 캐릭터 브랜드. ‘캐릭터를 넘어선 캐릭터 브랜드’를 목표로 소비자들이 기존의 캐릭터 브랜드에서 만족하지 못 했던 부분을 공략할 방침이다. 숍인숍으로 전개하는 액세서리 브랜드 「레코브」도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제안을 하기 위해서다. 「레코브」는 아이템의 50%는 국내 전문 협력업체를 통해 생산하고 나머지는 유럽 등지에서 사입할 계획이다.
이 브랜드는 지난 4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셋업물이지만 다른 아이템과 크로스 코디가 가능한 90여 가지 아이템을 선보였다.
갤러리아백화점 지연준 부장은 “「레이크그로브」는 다양한 아이템과 악세서리 브랜드인 「레코브」의 숍인숍 전개가 해외 멀티숍을 보는 듯한 재미를 준다. 전문성을 잃지 않는 것이 브랜드 전개의 과제”라고 전했다.
마리오(대표 홍성열)와 이니플래닝(대표 김경희)도 백화점 유통 중심의 신규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다. 마리오는 캐릭터 군의 브랜드를 이니플래닝은 유럽 풍의 트래디셔널 브랜드를 준비 중이다.
톰보이(대표 정운석)는 13개의 메가톰보이 매장에서 「톰보이잇셀프」를 선보인다. 기존보다 20% 고가인 「톰보이잇셀프」는 30대를 타겟으로 하며 여성 캐릭터와 영캐주얼의 브릿지 라인이다.
「에스프리」와 「클럽모나코」는 여성은 물론 남성, 유아, 액세서리 등 다양한 라인을 보유한 수입 브랜드다. 두산의류BG와 오브제가 다음 시즌 여성라인을 중심으로 중단했던 국내 전개를 다시 시작한다.
매스밸류 유통의 중저가 브랜드로는 「로리엘리」 「인베스트」「abf.z by plus」등이 런칭을 앞두고 있다.
세정의 「로리엘리」는 28~32세 여성을 메인 타겟으로 하는 트렌디캐주얼 브랜드다. 홈플러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하반기 홈플러스 20개점에 입점한다.
신우포스(대표 박경순)의 「인베스트」는 중저가 여성 어덜트 캐주얼로 하반기 할인점과 대리점의 매스밸류 유통 50개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최창규 과장은 “「로리엘리」와 「인베스트」는 할인점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적당한 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대중적 브랜드”라며 “이너웨어 등 몇 가지 아이템을 보완하면 전개가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abf.z by plus」는 할인점 유통을 겨냥한 「abf.z」의 세컨드 라인. 이 브랜드 런칭으로 「abf.z」는 백화점에서만 전개할 방침이다. 6월부터 본격적인 전개를 시작한다.
보끄레머천다이징(대표 이만중)이 영캐주얼 브랜드 런칭을 앞두고 브랜드명과 전개 방향을 수정하고 있으며, 지오다노(대표 한준석)가 「지오다노우먼라인」을 준비하고 있다.
신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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