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남성시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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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이랜드 신규 출시…할인점도 가세

2006-05-15 오후 3:52:06

중저가 남성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로 진입하고 있다. 캐주얼과 여성복에 비해 중저가 브랜드가 활성화 되지 않았던 남성복 시장은 최근 남성들의 구매 패턴 변화에 힘입어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30~40대 직장 남성들의 캐주얼 착장이 일반화 되면서 이들에게 어울리는 세련된 캐주얼 시장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패션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코오롱패션은 올 가을에 「스파소」를 선보이며, 이랜드는 「쏘베이직」을 저가 남성 캐주얼 브랜드로 재런칭한다. 또 버디옴므(대표 김상우)는 캐릭터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버디옴므」를 출시한다. 유통업체들도 적극적이다. 롯데마트는 상반기 중으로 중저가 남성 캐주얼 브랜드를 중견 패션기업과 제휴해 선보이며, 이마트는 오는 8월에 이 시장을 겨냥한 신규 PB를 출시한다. 중저가 남성복 브랜드는 대부분 할인점과 아웃렛 등 매스밸류 유통을 기반으로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소싱과 매스밸류 유통을 최대한 활용해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전략이다. 이랜드의 「쏘베이직」은 30~40대를 겨냥한 초저가 캐주얼을 표방하고 있다. 최근 뉴코아 울산점과 괴정점에 1, 2호점을 오픈했으며 이번주에 부평점과 구리점, 다음주에 청량리와 군산, 신촌 등에 점포를 오픈하는 등 상반기에 15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특히 「쏘베이직」은 올 연말까지 40평 규모의 점포 60개점을 오픈하기로 하는 등 초기부터 적극적인 영업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최원제 「쏘베이직」 브랜드장은 “3천만명에 달하는 중산층 이하 소비자들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좋은 옷을 입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코오롱패션의 「스파소」는 타운 캐주얼과 골프웨어, 캐릭터 등 기존 남성복 시장의 장점을 모아 멀티 테이스트 브랜드를 만들 방침이다. 30대 남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하겠다는 것. 가격은 캐주얼 재킷 기준 13~15만원, 팬츠 7~8만원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송우주 코오롱패션 상무는 “남성복 전문기업으로서 장점을 살려 디자인과 소재는 중고가 브랜드에 못지 않게, 가격은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이직하우스의 「마인드브릿지」는 올해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75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으며, 코오롱패션의 「지오투」는 지난 4월말까지 전년대비 외형이 60% 늘어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세 내지 보합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중고가 남성복 시장과는 대조를 나타내고 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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