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잡화시장 성장기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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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미샤·비아니 등 ‘ 대량생산·대량판매 ’ 뒷받침

2006-05-08 오전 11:26:53

저가 잡화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기를 맞고 있다. 국내 잡화 시장은 「MCM」 「닥스」 등 중고가 브랜드 위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최근 트렌디한 디자인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신규 브랜드가 활발하게 출시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격이 저렴한 저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품질과 트렌드, 가격 등3박자를 모두 갖춘 제품을 요구하고 있다. 백화점 시장에서의 ‘「레스포색」 열풍’과 지난해 이슈였던 ‘「비아니」 열풍’도 이러한 트렌디한 디자인과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잡화 시장 전문가들은 “캐주얼과 여성복, 화장품에 이어 최근에는 잡화에 대한 저가 바람이 불고 있다. 잡화 시장은 그동안 ‘가죽’을 선호한다는 인식 탓에 가격인하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우븐이나 PVC 소재에 대해서도 선호도가 높아 다양한 제품 개발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향후 저가 잡화 시장은 성장잠재력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가 잡화 시장에 대한 신규 업체들의 진입도 활발하다. 특히 생산과 유통에 있어서 ‘대량생산과 대량판매’ 기반을 갖춘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어시장 선점을 위한 업체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시장에서 저가 돌풍을 일으켰던 에이블씨앤씨(대표 양순호)는 올 하반기부터 초저가잡화 브랜드 「엘트리(L-TRI)」를 본격적으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엘트리」는 가방 기준으로 1~3만원대 저가 브랜드로서 지난해부터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마켓 테스트를 전개해 왔다. 「엘트리」는 오는 18일 롯데마트 사상점 입점을 시작으로 가두상권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하반기에는 가두상권 내 단독 대리점 위주로 유통을 전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구색을 확대하고 있다. 핸드백 수출기업 시몬느(회장 박은관)도 저가 잡화 시장에 뛰어든다. 시몬느는 최근 자회사 정하(대표 홍석진)를 통해 일본 브랜드 「미치코런던(Michiko London)」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정하는 올 가을부터 이 브랜드를 내수시장에 전개할 계획이며, 특히 천연가죽 소재의 핸드백 제품을 5~9만원대에 판매하기로 하는 등 파격적인 가격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유명 브랜드에 수출했던 기획 노하우와 중국과 인도의 자가 생산공장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 잡화 시장의 ‘매스밸류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것. 유통은 백화점과 가두상권을 병행할 계획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가두상권을 집중 공략해 대리점 사업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며, 올 하반기에 20~30개의 유통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랜드의 「비아니」도 지난해의 열풍을 계속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올해부터 가두상권 내 대리점 유통도 적극 오픈하는 등 본격적인 볼륨화에 들어갈 방침이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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