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백화점 핸드백 매출이 각 백화점별로 평균 20%의 신장세를 보이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MCM」 「닥스」 「메트로시티」 등 대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년대비 20∼50%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백화점 잡화 매장에서는 ‘부익부 빈인빈’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들 빅 브랜드의 매출호조는 매장의 부티크화와 대형화에 따른 것이다.
실제 성주디앤디(대표 김성주)의 「MCM」은 리뉴얼에 들어간 매장이 50∼60%의 매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리뉴얼한 롯데 본점이 월 5억원을 상회하는 등 신세계 본점, 인천점 등을 중심으로 효자매장이 형성됐다.
엠티컬렉션(대표 이영희)의 「메트로시티」 역시 이런 매장 환경 개선으로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30% 신장해 120억원을 달성했다. 이런 상승세를 이어나가면 연말까지 650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엘지상사(대표 금병주)의 「닥스」 핸드백도 매장 대형화로 매출이 상승, 현재 17개인 대형 매장을 연말까지 30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업체는 매장이 확대되면서 제품 개발에 주력해 매출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신제품 라인을 확대하는 동시에 슈즈 키홀더 등 아이템을 확장해 핸드백과 소품의 연결 구매를 유도한다. 이런 개선된 매장 환경과 아이템 확대로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또 올해는 입춘이 2번 들어 있다는 ‘쌍춘년’으로 웨딩이 부쩍 늘어난 것도 이유로 든다. 이 때문에 웨딩용 핸드백 매출이 늘었다는 것. 실제 「메트로시티」「MCM」 등에서 최근 매출의 대부분을 웨딩용 핸드백과 미니 토트 백이 차지한다고. 이 밖에도 최근 캐주얼 여성복 등 매출 부진이 핸드백 등 잡화 아이템으로 대체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밝힌다.
한편 대형 브랜드 중심으로 새 판도가 만들어지고 있는 최근 백화점 MD에 대해 파워 있는 핸드백 브랜드의 육성이라는 긍정적인 시각과 함께 기존 국내 중소 핸드백 브랜드 죽이기라는 부정적 시각도 크다.
이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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