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소재기업의 활용도를 실질적으로 제안했다 |
외부와 단절된 공간, 문을 열고 들어서니 딴 세상이 펼쳐진다. 넥스트 트렌드를 보여주는 화려한 오브제와 내년에 접하게 될 유행 색상들을 미리 접할 수 있는 기쁨도 있다. 조금 더 깊이 들어가니 무형의 트렌드를 실물로 접할 수 있는 소재의 향연이 펼쳐진다. 지난 8월 24~26일 진행됐던 '양포동 섬유패션위크 프리미엄 수주회' 에센셜게이트가 낯선 공간으로 초대했다.
◇ 낯선 소재 공간으로 초대
경기섬유산업연합회(회장 조창섭)가 주관하는 2022년 양포동 섬유패션위크 프리미엄 수주상담회가 새로운 테마전이라는 시도로 주목받으며 마무리됐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프리뷰 인 서울'에서 독립 부스로 기획된 양포동 섬유패션위크 프리미엄 수주상담회는 PIS의 전시 컨셉 '넥스트 게이트(NEXT GATE)'에 부합하는 '에센셜게이트(ESSENTIALS GA TE)'를 공동관 타이틀로 문을 열었다.
'에센셜게이트(ESSENTIALS GATE)'는 경기도 섬유가죽패션산업특구인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의 우수 섬유업체 10개 공동컨셉관으로 운영된 것으로 국내 패션브랜드 기업들 판로개척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에센셜게이트'는 시즌 핵심 트렌드가 집약된 특별관으로 창의적인 부스 구성은 물론 소재기업과 바이어간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맞춤형' 상담으로 상호 만족도 충족과 효과적인 결과 도출에 집중했다.
성열호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장은 "'에센셜게이트'관은 PIS에 방문하는 불특정 다수를 위한 부스라기 보다 부스에 참가한 섬유기업들의 소재를 필요로 하는 국내 브랜드사를 사전부터 매칭하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하여 철저히 상담위주로 운영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에센셜게이트'관의 기획과 운영을 맡은 크리에이티브팩토리그룹(대표 한선희)은 에스엔디, 수아텍스, 일송텍스, 대하이엔지, 그린웨어, 라이프텍스타일, 와이제이글로벌, 파텍스, 삼운실업, 대아인터내셔널 등 총 10개사의 특성에 맞춰, 트렌드 컨셉을 보여줄 수 있는 공간 및 콘텐츠를 구성해 바이어들의 소재소싱을 최적화하는 것에 주력했다. 사전예약으로 진행된 상담회는 문의가 쇄도하면서 현장예약을 받기도 할 정도로 인기였다.
트렌드 정보와 소싱을 큐레이션 형태로 제안한 ‘에센셜게이트’ |
◇ 트렌드 정보와 소싱을 동시에 해결
에센셜관은 크게 트렌드 인스피레이션 섹션과 소싱 섹션으로 구성해 바이어들이 트렌드 정보를 이해하고 트렌드 소재 활용, 시즌 소재 소싱을 위한 상담회를 경험할 수 있는 여정으로 이뤄졌다.
소싱존에는 10개 소재 업체들이 디자이너들과 협업 제작한 의상을 전시했다. 새로운 시즌의 창의력이 극대화된 역발상적 컬렉션을 구성한 것. 전면에 스타일화와 원단을 접목한 새로운 아트워크로 바이어들을 주목하게 하고 영감을 불어넣었다.
소싱존 기업들은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소재 수출기업들로 국내 브랜드 기업들에게 글로벌 마켓 수준의 소재들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참여기업의 소재특성과 바이어 니즈를 효과적으로 매칭한 맞춤화 전략으로 만족도를 배가했다.
3일 동안 LF, FnC코오롱, K2, 무신사 스튜디오, 영원아웃도어, 대현, 신원, 키르시, 신세계인터내셔날, 남영비비안, 코오롱스포츠, 올세인츠 등 다양한 마켓 및 복종의 브랜드에서 기획자 및 디자이너들이 참관해 교류했다.
LF의 한 바이어는 "소재 정보는 많으나 핵심 소재만 볼 수 있는 기회는 드문데 '에센셜관'은 시즌에 필수적인 트렌드소재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한 디자이너 브랜드에서는 "특히 그동안 해외에서 찾고 있던 소재를 '에센셜관'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한편 '에셀션게이트'관은 경기도, 양주시, 포천시, 동두천시가 주최하고 경기섬유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양포동 글로벌섬유가죽 패션산업 특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바이어사전 매칭 및 현장예약 운영을 통해 총 3일간 150여건의 상담 건수를 기록했다.
양포동 섬유패션위크 프리미엄 수주상담회 ‘에센셜게이트’ |
◇ 시대 초월하는 가치 찾아 떠나는 여행
에센셜 게이트는 '시대를 초월하는 가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의 관문'을 주제로 23F/W 트렌드 인스피레이션을 제시했다.
첫째 'Fufure-Lab Alchemist' 존은 자연과 기술을 융합해 유기 실험실과 같이 재료를 변형시켜 영감을 얻은 실험적이고 공예적인 감각을 제시한다. 두 번째 'Core Maximalist' 테마는 가장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소재들이 혁신성과 풍요로움으로 새로운 럭셔리를 제안한다. 세 번째 'Seductive Hedo nist'로 인간의 숨겨진 본능과 쾌락적 관능미를 발현할 수 있는 매혹적이고 장식적인 미적융합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바이어들은 입구의 23FW 시즌 컬러 제시에 관심이 높았고 23FW의 트렌드 컬러존은 20가지 컬러를 벽면에 구성해 팬톤 컬러 넘버를 볼 수 있게 해서 실질적 컬러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트렌드 전문가들이 '에센셜관'의 처음 트렌드 설명부터 각 부스의 소재특성과 시즌활용안을 설명하며 라운딩을 하는 큐레이팅 방식을 도입해 바이어들의 소재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안수경 크리에이티브팩토리그룹 CD는 "에센셜관은 브랜드 바이어들이 내년 트렌드 정보를 얻고 이에 맞는 소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 패션 디자이너의 실질적인 활용, 일러스트와 융합된 전시 부스로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황연희 기자
yun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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