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액세서리 메이커 ‘살바토레페라가모(Salbatore Ferragamo)’가 중동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풍부한 자본과 구매력을 갖춘 중동 마켓은 럭셔리업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신흥 시장인데, 신규 매출 구축 압박에 시달려온 「페라가모」가 이 지역 유통망 확장을 해결책으로 끌어낸 것이다. 그동안 유럽을 중심으로 활약해 온 「페라가모」는 유럽시장의 실적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자 중동 지역에 직영매장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인 중동시장 확대에 나섰는데, 이 지역 독점 유통업체 에미라티(Emirati) 액세서리와 제휴, 시장의 인지도를 높인 후 매출을 두 자리 숫자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 「페라가모」의 중동시장 매출 증가율은 25%로, 올해는 이보다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
한편 「페라가모」는 패션의 도시 파리에 두 번째 부티크를 오픈, 액세서리 라인 전 제품 판매를 시작했으며 그리스 아테네, 브라질 상파울로 등지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면서 글로벌 마켓 확대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장인정신에 입각한 디자인으로 입소문에 의지한 전통적 마케팅을 고수했던 관행에 비해, 적극적인 시장 개척과 고객확보에 나선 「페라가모」의 행보는 수익 중심으로 재편된 럭셔리업계의 변화를 절감하게 한다. 「페라가모」는 올해 초 럭셔리 라벨 「엠마뉴엘웅가로」를 중동 출신의 투자자 아심 압둘라에게 매각, 중동과 낯설지 않은 관계이기도 하다.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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