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강형주 「안드레아바냐」사장
“웨딩사업을 하면서 고가의 예복을 경험했다. 디자인도 좋고 마음에 들어하는 고객들이 많았지만 고가이기 때문에 고객층이 한정되어 있었다. 상품에 대한 퀄리티는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가격만 조금 낮추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파격적인 가격을 제안한 것이 주요했다”
지난 2004년 9월. 웨딩전문업체 줄리아포르담을 운영하던 강형주 사장은 「안드레아바냐」를 독립시켜 목동에 매장을 열었다. 맞춤정장에 대한 소비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안드레아바냐」가 생기면서 중저가 맞춤정장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강 사장은 “좋은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할 수 있었던 것은 자체 생산기반을 토대로 철저하게 분업화했기 때문이다. 또 디자인팀, 생산관리팀, 생산라인으로 이어지는 짜임새 있는 과정들이 「안드레아바냐」의 성장 원동력이다”라고 말했다.
1년 6개월 전 6명으로 시작했던 사업이 지금은 직원 수가 100여 명에 이른다. 매장 수도 23개로 늘어났으며 연말까지 60개 매장을 전개할 계획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두 배 늘어난 14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안드레아바냐」는 최근 롯데백화점 본점에 입점했다. 또 이번 가을·겨울에는 롯데와 현대백화점 4~5개점에 입점 계획도 세우고 있는 등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안드레아바냐」는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 진출도 적극적이다.
강 사장은 “처음부터 「안드레아바냐」는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전개했다. 이미 미국, 중국에 매장을 오픈했고 5월 중국의 션양, 항저우에 이어 일본에도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드레아바냐」의 새로운 경쟁력에 대한 시도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콘셉트로 한 ‘안드레아바냐 판타지’의 고급 라인 출시와 올 하반기를 목표로 여성 정장 맞춤도 계획하고 있다. 마케팅도 강화해 SK텔레콤과 연계, 포인트차감 서비스 계약을 독점적으로 맺은 상태.
맞춤정장 시장에는 비교적 후발주자로 나선 강 사장은 자신을 ‘거침없는 성격’의 소유자라고 말한다. 파격적인 가격을 들고 맞춤정장 시장에 진입해 새 바람을 일으켰고 2년이 채 되지 않아 선두 브랜드로 거듭나게 된 데에는 그의 추진력도 한몫 한다.
“「안드레아바냐」는 맞춤정장 시장에서 선두업체라고 생각한다. 자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우수한 디자인력을 바탕으로 디테일한 부분까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 향후 아이템을 늘려 토털 매장으로 전개할 생각이며, 맞춤정장 시장뿐 아니라 기성복 브랜드와의 경쟁도 준비하고 있다. 「안드레아바냐」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아갈 것이다.”
김경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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