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세일-'레저' 웃고, '캐주얼'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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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스포츠 77% 신장…캐주얼·영 캐주얼은 역신장

2006-04-10 오전 10:54:03

백화점 봄 세일 초반 실적이 복종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한 이번 세일에서 롯데백화점 본점은 첫 3일 동안 레저스포츠 상품군이 최대 77%에 달하는 신장률을 기록한 반면 진·유니 캐주얼, 여성 영 캐주얼은 역신장을 기록했다. 여성 커리어(20%)와 캐릭터(26.6%), 화장품(17%)은 신장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도 비슷한 상황이다. 가정용품(40%)과 명품(28%)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화장품(8%), 남성(3%)이 힘을 보탰지만 정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여성복과 유니섹스 캐주얼군은 마이너스성장으로 돌아섰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신관 매출이 포함돼 전체적으로 20.7% 늘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명품 판매가 40% 늘어난 데 힘입어 매출이 16% 가량 늘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세일은 의류보다 계절성 상품과 혼수용품, 야외활동 용품이 매출을 이끌고 있다”며 “의류 매출은 세일 초반에 날씨가 궂어 시간이 지나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캐주얼을 비롯해 상당수 브랜드들에서는 이번 세일에 별반 기대를 걸지 않는 분위기다. 한 캐주얼 브랜드 본부장은 “상당수 캐주얼 브랜드들은 이번 백화점 세일 직전에 브랜드 세일을 했고 정작 본 세일에서는 집객을 노린 이월상품 기획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캐주얼 브랜드 본부장은 “올 봄은 브랜드마다 판매를 이끌어줄 집중 아이템이 없고 이것저것 조금씩 나가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동대문과 인터넷 등 저가시장에 소비자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상황을 지적했다.

김정명 기자
kjm@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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