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인터뷰 / 김행용 에프앤에프 「엘르」 이사
“그동안 3040 미즈들을 위한 캐주얼 브랜드가 없었습니다. 「엘르」는 저렴한 가격과 편한 스타일로 3040 미즈들의 휴식처와 같은 브랜드, 일상을 함께하는 브랜드가 될 겁니다.”
지난 2월 3일 수지 콜렉티드점을 시작으로 매장을 오픈한 「엘르」가 한 달 반 동안 35개 매장 확보하는 등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매출도 기대이상이다. 수지 콜렉티드, 수원 영통, 일산, 평촌, 경기도 광주 등 신도시 지역에서는 평일 3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진주, 강릉에서도 평일 25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가두상권에서 3040 여성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는 브랜드의 방향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엘르」를 진두지휘하는 김행용 이사는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35~40세가 70%에 이르고 젊은 주부들이 많은 신도시 지역에서 매출이 좋다. 트렌디한 캐주얼 의류를 폭넓은 사이즈로 풀어낸 것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는 점에서 첫 단추는 제대로 끼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신규 브랜드임에도 「엘르」라는 친숙한 이름도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하지만 일부 상권에서는 브랜드명이 약점이 되기도 한다. 기존의 「엘르파리」와 「엘르스포츠」의 이미지가 강해서 소비자들이 비싼 브랜드라는 선입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카탈로그를 만들어 지역 병원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장소에서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엘르」라는 브랜드명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가치를 올려주면서 동시에 비쌀 것만 같은 선입견을 준다. 지역 상권에 맞는 마케팅으로 선입견을 없애고 잡지, 인테리어 등을 통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엘르」는 전면 쇼윈도가 6m 이상이다. 많은 마네킹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옷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소비자들이 회원가입을 하면 즉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회원제도로 단골 고객을 만들어가고 있다. 「엘르」의 상반기 매장 오픈 목표는 40개, 연말까지 90개다.
단기간에 많은 수의 매장을 확보하기보다는 브랜드에 맞는 상권을 찾아가기 위해서다.
“정장류가 부족하지만 다음 시즌에는 「엘르」스러운 캐주얼 정장을 만들어낼 계획입니다.
한 걸음씩 소비자들에게 다가가 일상에서의 소일거리와 같은 편안하고 친근한 브랜드를 만들어갈 겁니다.”
신수연 기자
ssy@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