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마, 그대 이름은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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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0 오전 10:07:37

「푸마(Puma)」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푸마」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전통적인 강호들이 지배해 왔던 스포츠웨어 업계에서 가장 파워풀한 소비자층인 10~30대층을 무서운 속도로 흡수하며 스포츠웨어업계의 신생 강자로 자리잡았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자본과 기술이 뛰어난 거대 브랜드를 제치고 어패럴 업계의 막강 소비군단을 단시간에 고객층으로 포섭한 「푸마」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한 스포츠웨어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푸마」의 전략은 무엇인가? 시장을 읽는 눈 「푸마」의 성공을 가져온 근본 원인은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고 열린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경영진의 안목, 그리고 시장의 흐름을 이끄는 젊은 사업 감각이다. 기능과 스포츠 선수 중심의 정통성을 중시하던 스포츠웨어업계에 패셔너블한 감성을 덧붙인 과감한 스타일을 등장시켜 단순한 스포츠웨어가 아닌 액티브스트릿웨어, 나아가 스타일리쉬한 트렌디웨어로 업그레이드 시킨 것. 이 같은 「푸마」의 진취성은 지난해 활동성과 패션감각이 믹스된 애슬레틱 슈즈/스포티 웨어를 찾는 젊은층의 심성과 융합되어 급격한 매출 증진으로 이어졌고, 「푸마」의 투자자들은 불안한 어패럴 환경 속에서도 수익 증가의 보답을 받았다. 주식시장의 반응은 더욱 열광적이어서 현재 「푸마」의 주가는 2001년 8월 대비 6배나 올라, 올 한 해 수익 증가율 65%를 기록했다. 반면 「나이키」의 수익률은 37% 증가, 「아디다스」는 5.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푸마」의 거센 성장세를 실감케 한다. 패션 감성 - 애슬레틱 슈즈를 패션의 영역으로 「푸마」의 가장 큰 특색은 ‘패션’에 대한 욕구를 잘 파악하고 애슬레틱 슈즈를 패션 아이템으로 변신시켰다는 점이다. 애슬레틱 슈즈, 나아가 스포츠웨어 전반의 ‘패셔너블화’를 이끌어낸 이 같은 선견지명은 스포츠 선수 중심의 제품 디자인과 마케팅에 치중했던 「나이키」「아디다스」와 달리 패션 디자이너와 모델 등 패션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들과 제휴한 적극성이 한 몫을 했다. 「푸마」는 수퍼모델 크리스티클링턴, 디자이너 질 샌더, 쥴리 벳들과 제휴를 맺어 “「푸마」=패션”이라는 컨셉을 자연스럽게 전파했고 이에 걸맞는 패셔너블한 스니커즈를 연속 선보여 올 한 해 예상 매출이 40%나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경쟁 브랜드 나이키의 예상 매출 증가율이 10%에 못 미치고, 아디다스는 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 비교할 때 「푸마」의 시장 장악력을 여실히 드러낸다. ‘패셔너블한 기능성 스니커즈’라는 단순한 논리는 시장의 흐름 -즉 소비자의 욕구- 파악에 민첩한 「푸마」의 순발력에 힘입어 본격화되었고 스타일리쉬한 액티브 슈즈를 찾던 소비자들은 「푸마」의 제품에 열띤 반응을 보였다. 이제까지 특정 목적에 맞는 한두 개의 애슬레틱 슈즈를 신던 소비자들이 이제 옷차림에 맞춰 다양한 스타일의 「푸마」스니커즈를 구입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 스케이터룩, 힙합룩, 스포티룩의 지원 힙합룩, 스케이터룩, 스포티 룩 등 스포티한 감성이 트렌드를 이끄는 어패럴 환경 역시 「푸마」의 성공을 가속한 힘이다. 활동성과 스타일 감각을 고루 찾는 이들 젊은층이 「스프린트(Sprint)」 「아반티(Avanti)」 등 기존의 스니커즈보다 두 배나 비싼 「푸마」의 브랜드를 즐겨 찾으면서「푸마」의 수익은 4년 전보다 20배 증가하고 매출은 10억5천만 달러로 급증하는 놀라운 결과를 얻어냈다. 이처럼 단순히 스포츠용, 혹은 근거리용으로 국한되었던 애슬레틱 슈즈가 패션 아이템으로 변모하면서 소비자들의 제품 구매율은 높아지고 구매빈도 및 간격이 더욱 짧아지는 결과를 얻었다. 그런 만큼 「푸마」의 디자인 팀은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과정을 더욱 단축하게 되었고 소비자의 욕구에 부합되는 신제품을 보다 빨리 시장에 내놓는 한발 앞선 생산-유통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면서 자연스런 매출 구축이 이루어지게 된 셈. 차별적인 마케팅 여유롭고 독특한 「푸마」의 마케팅 방식 역시 눈길을 끈다. 「푸마」는 유명 스포츠 선수나 스포츠 이벤트를 지원하기도 하지만 화제성이 있는 비교적 덜 알려진 팀이나 선수를 지원, 매스컴의 시선을 이끌어내는 독특한 방식을 즐겨 사용한다. 1990년 월드컵 4강 전에 처음 진출한 카메룬 선수들이 입은 최초의 슬리브리스 사커 셔츠, 열대의 자메이카에서 노란 「푸마」 스니커즈를 신고 뛰는 무명의 달리기 선수, 자메이칸 봅슬레이 팀 등은 ‘승자가 전부’인 스포츠 세계에서 차별적인 ‘즐거움과 기대감이 함께 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푸마」의 감성을 잘 전달한다. 이는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예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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