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F.INC 13일 결국 부도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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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막스카라 매각 협상도 결렬

2006-02-01 오전 9:32:28

여성복 전문 브랜드 「카라」와「막스카라」를 운영해 온 SBF. INC(대표 도종현)가 지난 13일 결국 최종 부도 처리됐다. SBF.INC는 최근 「카라」 「막스카라」 2개 브랜드의 매출 부진과 중국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자금압박에 시달려왔으며, 지난 12일 주거래 은행인 부산 기업은행으로부터 도래한 6억9천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총 부채 규모는 150억원에 이르며 상거래 채권 등을 합산할 경우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BF.INC는 지난 2000년 하반기 고감도 커리어 캐릭터 「카라」를 런칭하며 패션사업에 진출했다. 중국 사업과 자체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사세를 확장해 왔던 SBF. INC는 지난 2004년 10월 제2 브랜드로 중가 여성 캐릭터 「막스카라」를 추가로 런칭하며 전문 여성복 기업으로 성장기반을 다졌다. 이 회사 도종현 사장은 부산에 근거지를 둔 중견 모직업체인 한성모직 도성기 회장의 셋째아들로 아버지로부터 패션 브랜드 런칭과 사세확장 때마다 자금지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성모직은 지난 1967년 한성모방으로 출범해 한성텍스타일까지 3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1998년 유성모직을 인수해 방모 부문 국내 최대 생산설비를 갖춘 업체다. 지난해부터 패션시장 불황으로 인한 매출부진과 수익성 악화가 계속되면서 한성모직의 자금지원이 중단돼 자금악화설과 끊임없는 부도설이 나돌았다. 부도설이 나돌면서 이랜드, 진도 등 몇몇 패션 기업이 「카라」「막스카라」 2개 브랜드에 대한 인수작업을 진행했으나 이미 오래전에 본사 사옥 매각과 재고처분 등으로 인한 부실한 자산규모와 부실 채권이 많아 매각작업도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숙희 기자
r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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