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텍은 섬유 제조기업과 패션기업 바이어를 온라인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패브릭 다이브’ 를 구축했다

빅데이터 지원센터…소재개발~ 의류 디자인까지 제조업 가치 상승
패션 기업 수요 맞춤 서비스,  관심 소재 추천 서비스

무신사, W컨셉, 에이블리 등 B2C 플랫폼들이 B2C 부문에서 패션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상품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고, 그와 관련된 소비자들의 솔직한 평가, 빠른 배송, 불필요한 거품 제거를 강점으로 시장점유율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

B2B 마켓에서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패션은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트렌드에 적합하고 △가격경쟁력 높은 △자기 브랜드에 적합한 소재를 찾는 것이 브랜드에겐 매우 중요하다. 이미 국내외 패션 시장에선 몇몇 소재 B2B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고, 코로나19 이후 거래량도 확연히 증가하고 있다.

다이텍연구원(원장 최진환, www.dyetec.or.kr)은 섬유 제조기업과 패션기업 바이어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섬유소재 소싱  플랫폼 'FABRIC DIVE(https://dive.dyetec.or.kr)를 구축했다.

이 B2B 플랫폼은 패션소재 데이터 및 국내외 섬유기업 데이터를 수집해 플랫폼으로 구축함으로써 소재기업과 바이어를 온라인으로 연결하기 위함이다. 빅데이터와 AI 기반으로 서비스를 진화시키고 있으며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여줌은 물론 한국 섬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기대된다.

최윤성 다이텍연구원 소재빅데이터센터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세계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지던 각종 소재 전시회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기업을 방문해서 직접 상담하는 것도 어려워졌다. 이에 다이텍은 국내 섬유소재 기업의 소재 정보를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구축하는 '소재산업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실증 사업'을 진행해 국내외 바이어들과 비대면 소재 소싱을 지원하고 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패브릭 다이브’는 CLO 솔루션을 활용해 소재 특성에 적합한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다.

◇ CLO 솔루션 통해 글로벌 비대면 활성화
특히 패브릭 다이브는 클로버츄얼패션(www.clo3d.com)과 연계해 모든 소재를  3D 가상의류 시뮬레이션으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3D 디자인 솔루션은 이미 자라, H&M, 나이키, APG&co, Amazon 등 해외 주요 기업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어 소재 정보를 전달하는데 최적의 솔루션으로 기대된다.

최 센터장은 "패션기업에게 디자인 R&D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과거 오프라인 시대에는 소재 개발과 선정, 스타일 개발과 샘플제작, 컨펌까지 2~3개월이 소요됐다. 그러나 3D 가상의류 디자인 소프트웨어와 빅데이터 및 AI 플랫폼 등 디지털 솔루션은 이 과정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켜 기업의 생산성을 개선시키고 있다"며 향후 높은 성장잠재력을 예고했다.

일반적으로 섬유소재 제조기업은 수많은 소재 샘플 행거와 시제품 의류를 제작해 전시회 혹은 수주상담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패브릭 다이브'에선 이미지 및 3D 디지털 소재 물성 데이터를 활용해 웹기반의 3D 가상의류 시제품 콘텐츠를 제작하며 온라인 소재 상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 센터장은 "비대면 상담의 핵심은 소재를 직접 보고, 만져보며 느끼는 대면 상담과 차이점을 줄이는 것이다. 다이텍연구원은 디지털 소재 물성 데이터의 측정과 과학적 분석으로 촉감 및 터치 데이터 분석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비대면 상담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패브릭 다이브'는 1차로 섬유소재의 물성을 디지털 데이터로 구축하고, 여기에 트렌드 정보와 산업 일반적인 현황, 공인인증 시험분석 데이터까지 더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참여 소재기업에겐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데이터 분석 △소재설계 △가상의류 3D시뮬레이션 등 S/W 지원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바이어들에게 △관심 소재 추천 서비스 △섬유기업 자동 추천/매칭 서비스로 반복 접속을 유도하고 있으며 향후 제조기업들이 빅데이터 분석 정보로 인해 신소재 개발을 촉진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다.

최윤성 센터장은 "코로나 이후 온라인 플랫폼은 중요한 판매채널일 뿐 아니라, 기업의 비용 구조를 개선하고 밸류체인 각 단계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소재 소싱 플랫폼을 통해 국내 섬유제조 기업과 패션브랜드들이 상생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며 바램을 전했다.

다이텍연구원은 섬유소재 판매를 원하는 제조기업 및 구매를 원하는 수요기업 등 데이터 플랫폼 참가기업을 상시 모집하고 있다.

‘패브릭 다이브’ 업무 프로세스는 공급자와 바이어 상호 혜택을 추구하고 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