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점퍼와 보아 털을 덧댄 재킷이 더플코트를 밀어내고 추동 인기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올 추동 주요 캐주얼 브랜드들에서는 패딩 점퍼와 패딩 안감을 댄 면 점퍼의 판매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에 보아 털을 덧댄 재킷은 코듀로이, 몰스킨 등 다양한 소재로 출시돼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다운점퍼도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올 가을부터 판매에 물이 오르기 시작한 체크 패턴의 셔츠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의류는 체크무늬 스커트와 기본 코듀로이 스커트, 기본 면 바지와 데님 팬츠 등이 골고루 판매되고 있다.
점퍼류와 재킷, 셔츠가 신세력으로 부상한 것과는 반대로 지난 겨울까지 요지부동의 인기아이템으로 꼽히던 더플코트는 올 추동 구색 아이템으로 전락했다. 예년 이맘때쯤이면 불이 붙었어야 할 더플코트 판매가 올해는 잠잠한 상태. 「후아유」 등 일부 브랜드들은 더플코트를 아예 판매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 가을을 기점으로 착장이 완전히 바뀌었다. 트래디셔널한 프레피 스타일, 감각적인 스포티 스타일이 거리를 휩쓸고 있다”며 “ 기능적인 디테일로 변화를 준 점퍼와 다양한 소재와 재킷이 올 겨울에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오다노」는 올 추동 보아 털을 덧댄 점퍼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코엑스몰 「지오다노」 매장의 한 판매사원은, “남성용 코듀로이 재킷과 여성용 몰 스킨 점퍼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더플코트는 판매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출시가 전년보다 10일 가량 늦은 것을 감안하더라도 반응이 너무 없다”고 말했다.
「후아유」는 안감에 털을 댄 점퍼와 재킷을 면, 코듀로이, 인조스웨이드 등 다양한 소재로 내놓아 톡톡히 재미를 봤다. 안에 털을 트리밍한 기본면 점퍼는 올 추동 최고 인기아이템. 강남점 판매사원은, “베이지 컬러는 없어서 못 판다”고 말했다. 엉덩이 위까지 오는 짧은 길이의 패딩 점퍼도 판매가 좋다.
「잭앤질」의 코듀로이 점퍼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잭앤질」은 보아털을 트리밍한 점퍼를 브라운, 베이지, 핑크 컬러로 다양하게 내 놓아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 핑크 컬러는 대부분의 매장에서 품절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노튼」도 점퍼가 인기 1순위 아이템이다. 후드 부분에 토끼털을 트리밍한 패딩 점퍼와 안에 패딩을 댄 코듀로이 재킷이 인기아이템이다. 보아털을 트리밍한 남성용 점퍼도 인기다. 그러나 지난 겨울까지 효자 아이템으로 꼽히던 더플코트는 판매가 지지부진하다.
「서어스데이아일랜드」는 코듀로이 소재의 재킷을 내놓아 호응을 얻었으며, 「올드앤뉴」도 후드 부분에 털이 트리밍된 코듀로이 점퍼가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다.
체크무늬의 인기도 여전하다. 체크무늬 셔츠는 안에 패딩이나 모직을 덧대 겨울철까지 판매가 이어질 전망이다. 체크무늬 미니스커트도 주력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으며 가방도 체크무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492마일즈」 롯데본점 숍매니저는, “안에 패딩을 댄 셔츠는 아우터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후아유」도 패딩 처리된 체크 셔츠를 3만원대에 내놓아 재미를 봤다. 「노튼」은 가을 인기아이템이었던 체크 셔츠를 도톰한 면 소재로 내놓으면서 다시 한번 인기몰이에 나섰다.
체크무늬 스커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애스크」 「노튼」 등은 울 소재의 체크무늬 미니스커트를 내놓아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 가방도 체크무늬가 잘 팔린다. 「1492마일즈」는 매출의 30%를 체크 백팩과 크로스백으로 올리고 있다. 「노튼」의 베이지색 체크 크로스백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이다.
안주현 기자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