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코리아가 영국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트렌치 런던’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전개에 나섰다 |
코로나19 장기화로 패션업계가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명품 시장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패션시장에도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 대기업 제치고 국내 디스트리뷰터 확보
네오코리아(대표 석정우)가 지난 3월 '트렌치 런던'을 론칭하고 프리미엄 의류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 회사는 영국 럭셔리 패션기업 잭킷코(JACKITCo. Ltd)로부터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트렌치 런던(Trench London)'의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하고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을 시작으로 대구점, 부산점에 팝업 매장을 오픈 했다. 론칭 첫 달,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서 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석정우 네오코리아 대표는 "제임스 홀더 디자이너는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디자이너 중 한 명이다. 그가 프리미엄 브랜드를 준비한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 독점 판권을 요청했다. 흔한 말로 맨땅에 헤딩한 셈"이라며 "열정 하나로 요청했지만 답변은 없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영국 본사와 연결이 되면서 '트렌치 런던'을 5개월만에 론칭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영국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트렌치 런던'의 디스트리뷰터 후보 군에 국내 유명 기업이 올라와 있었다"며 "네오코리아가 대기업을 제치고 선정된 것을 놀라워했다"고 덧붙였다.
‘트렌치 런던’의 여성라인 |
넘사벽 경쟁자들 사이에서 네오코리아가 디스트리뷰터 역할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수수료 문제, 명품 브랜드 이미지 구축, 백화점 유통 확보, 빠른 의사결정을 꼽았다. 특히 '트렌치 런던'을 전개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모습, 능동적인 움직임에 디스트리뷰터 계약을 체결했다.
'트렌치 런던'은 2019년 런던에서 론칭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로, 영국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제임스 홀더(James Hol der)가 만들었다. 그는 영국 유명 브랜드 '슈퍼드라이(Superdry)'의 두 번째 주주이자 수석 디자이너로, 5~6년 전부터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고자 준비해왔다. 그 첫 번째 브랜드가 '트렌치 런던'이다.
글로벌 디자이너 제임스 홀더가 론칭한 ‘트렌치 런던’ |
◇ 트렌치코트로 니치 마켓 공략
석 대표는 "제임스 홀더는 프리미엄 브랜드는 한 가지 아이템으로 소비자에게 각인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트렌치 런던'은 트렌치코트를 키아이템으로 내세우고 '버버리'보다는 합리적인 가격대이지만 영국의 헤리티지를 느낄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였다.
주요 제품은 남성 라인 '킹 클래식 트렌치', '레이크 슬림 트렌치'와 여성 라인 '퀸 클래식 트렌치', '슬론 트렌치', '슬론 다이아몬드 에디션 트렌치' 등이다. 또한 프리미엄 드레스 셔츠, MZ 세대를 타겟으로 한 후디 컬렉션, 브리티시 감성이 느껴지는 버킷햇, 친환경 프리미엄 라이프 폴로 티셔츠 등도 함께 전개한다.
석 대표는 "오픈 이후 반응은 기대이상이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의 경우 럭셔리 조닝에 위치, 버버리맨즈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오는 하반기 에비뉴엘 본점과 롯데 편집숍 엘리든에 추가 입점할 계획이다. 또 자체 제작 상품 비중도 늘릴 계획이다. 한국 소비자 특성에 맞는 디자인을 기획해 영국 본사에 제시, 여성 스커트를 기획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트렌치 런던'은 인지도 확보를 위해 래퍼 타이거 JK를 메인 모델로 내세우고 셀러브리티, 인플루언서 등을 통해 미디어 노출을 확대했다. 또 한국 공식 온라인 갤러리를 개설, '트렌치 런던'이 추구하는 △품질(Quality) △희귀함((Scarcity) △스타일(Style)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소비자들에게 비주얼적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석정우 네오코리아 대표는 "앞으로 프리미엄 패션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한국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디자이너 제임스 홀더 |
Who is _ 제임스 홀더 (James Holder)
영국 대표 캐주얼 브랜드 '슈퍼드라이(Superdry)'의 공동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잘 알려진 제임스 홀더(James Holder). 현재 '슈퍼 드라이' 두번째 주주이자, 2018년 영국 패션 재벌 톱 30위에 선정될 만큼 영국 패션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디자이너 겸 유명 인사다.
제임스 홀더는 오래 전부터 프리미엄 마켓의 시장 가능성을 보고 잭킷코(JAC KITCo. Ltd)를 설립, 10개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2019년 8월 '트렌치 런던'을 시작으로 '잭원티'를 론칭 했으며 추가 유기농 데님 여성 브랜드, 지속가능한 스포츠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L1ne.com이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가 될 예정이다.
이은수 기자
le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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