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하이(Thigh-High) 부츠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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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1 오전 11:12:04

알렉산더맥퀸이 도발적이고 퇴폐적인 ‘본디지(Bondage)’ 풍의 사이하이(Thigh high: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롱부츠) 부츠를 선보였을 때 사람들은 이를 거리의 여인과 상류층 스타일을 뒤범벅시키는 맥퀸의 독특한 감각으로 치부하고 말았다. 이처럼 사이하이 부츠는 과도한 섹시함, 혹은 노골적인 도발성을 상징하는 매개체로 인식되어 왔던 것. 그만큼 일반 소비자들은 과도한 노출을 유발시키는, 즉 미니스커트와 숏 팬츠를 입게 만드는 사이하이 부츠에 대해서 은근한 거부감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올 겨울 디자이너들은 앞다투어 사이하이 부츠를 선보이고 사이하이 부츠가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으로 부각되면서 유럽의 거리에는 사이하이 부츠를 신은 여성들이 늘고 있다. 미니 바람도 한몫 「끌로에(Chloe)」의 짙은 녹색 스웨이드 사이하이 부츠, 「알렉산더맥퀸」의 본디지 부츠, 피비필로(Phoebe Philo)의 버클 달린 스웨이드 부츠, 자연스런 색바램이 돋보이는 「구찌」의 갈색 부츠, 칼라거펠트가 디자인한 강렬한 블루 사이하이 부츠, 뾰족한 앞 디자인과 낮은 굽이 돋보이는 「막스마라(Maxmara)」의 사이하이 부츠 등은 섹시함을 찾는 여성들에게 해답을 제시한다. 이처럼 소수를 위한 캐릭터 상품으로 분류되어 온 사이하이 부츠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올 봄부터 불고 있는 미니 바람 때문이다. 미니, 울트라 쇼트 미니스커트·팬츠가 트렌디 아이템으로 떠오르면서 이를 보완하는 사이하이 부츠가 동반 주목받고 있는 것. 또한 추운 날씨 속에서 미니스커트·팬츠를 입는 여성들에게 사이하이 부츠는 섹시함 외에도 보온성을 제공, 상승효과가 높다. 물론 도발적인 섹시함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이유. 그러나 과도한 노출과 성적 상상력을 유발시키는 미니스커트와 사이하이 부츠를 매치시킬 때는 상의는 되도록 길게, 스타킹은 불투명으로, 재킷은 넉넉한 길이로 입는 것이 좋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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